206RC 시승기
206RC 시승기
  • 한영진
  • 승인 2005.07.2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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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혈통 206RC
순종스포츠카의 세계표방
팬시한모델
초경량급 고성능 머신

이런말들이 붙더군요,.,. 그렇게 대단한가.어떤놈이길래..
의구심에 궁금증을 더해갑니다,

나른한 오후. 집에일찍들어와서 준비하고있었죠.
드디어 영업사원분이 전화를 하셨네요, 얼렁나가보니
빨갱이가 한대 서있습니다, 위로 치켜든 눈을 하고..
그리고 첫인상은 너무 이뻣습니다, ^_^*

일단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문짝 손잡이는 크지않습니다, 오히려 베르나나 엑센트보다 작은거같구요,
외관상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크롬재질이나 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문짝밑에 메탈형의 푸조로고가 찍혀있는 스텝이 눈에띄네요.
역시 실내부분은 스포츠형 버켓시트가 압권입니다,
전 투스카니 순정 가죽 버켓시트가 이쁘다고생각했는데 만져보니 이넘도 가죽재질에 사진상으로 보는것보다 실제가 더 이쁘네요.
페달류는 스텐재질이구요.. 기어봉은 목이짧습니다, 알루미늄재질로 되어 촉감은 좋았습니다,
오디오는 클라리온제품이구요,
가운데 쎈터페시아는 카본재질로 되어있고 싼타페처럼 상단에 무슨액정이있는데
하나는 라디오주파수같고 다른 무슨숫자이며 영문기호같은건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게이지는 유온과 수온이 있는게 특징이구요 게이지주변으론 가죽처리되어있습니다,
핸들은 투카보다 작은것같았고 가운데 푸조의 사자마크가 반짝거립니다,
오토에어컨을 달구있구요. 뒷좌석은 탈수는있겠지만 역시 좀 좁은감이있긴합니다,

본넷은 한쪽에 구멍이뚤려있어서 엔진으로 물들어가면 어떡하나했는데 본넷열어보니 그부분은 고무바킹으로 둘러져있어서 그럴염려는 없겠구요
엔진은 4기통의 16밸브 엔진이랍니다, 요목조목 정리가잘되어있는듯했고 본넷이 크지않아서 그런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더군요, 좁으면 정리를 잘해야 되니깐..ㅋ
엉덩이는 좀 펑퍼짐해서 엘란처럼 다리가 옆으로 벌어진느낌이 약간 납니다,
17인치 휠에 타이어는 매우 얇은것같구요. 몸체는작은데 17인치니 엄청 커보입니다. 트윈머플러였는데 머플러가 엔드부분말고 그..몸체부분있져? 그부분이 범버 방향으로 가로로 나있더라구여,. 사이즈도 크구요.

일단 시승을 위해 시동을 켰습니다,
붕붕~ 하는 특유의 음색이 납니다,
시동을 꺼지지않기위해 양발에 힘을 꽉~ 줬죠.
강변북로를 주행하였는데 이때 차가 많아서 제대로 성능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자꾸 이놈이 앞으로 튀어나가려고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산자유로를 거쳐 파주로 진입하니 농촌경관과 함께 인적이 드문길이나옵니다,
드라이브코스로도 괜찮을것같았습니다,
이제 좀 밟아보라고 하더군요.
3단에서 90키로를 돌파하구여 4단에서 110키로를 넘으려는순간 ..
너무 눈깜짝하는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마치 터보를 단듯했습니다,
등짝이 뒤로 제껴지는맛은 버켓시트가 워낙 촉감이편해서 좋았구요
왜 이런시트가 필요한지 왜 수온유온게이지가 있는지 알겠더군요,
평소 저의 2000RPM은 RC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수치였구요
4000RPM에서 가속되는느낌은 ...롤러코스터같았어요, ..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눈깜짝할사이에 시속 100키로를 돌파하더라구요, 제가 엄청 조심스럽게 운전하는데도 이놈은 빨리못달려서 안달난것처럼요, 이게 180마력의 경량급이구나
오르막길에서도 가속은 변함이없습니다,. 성인3사람(저와 제 여친 그리고 딜러분)
을태우고도 거뜬히 올라가는데 고속주행시 급브레이크를 밟으니 지가 알아서 비상등깜빡이를 켜더군요,
이런 고RPM용 차는 연비가 안좋을까 염려했는데 의외로 연비가 좋았습니다,
그렇게 100키로가까이 주행하고도 연료게이지는 겨우 1칸내려가더군요,
연료통 50L에 칸수가 많아서 칸간격도 짧았거든요, 겨우 만원어치 먹은것으로 추측..

그렇게 신나게 달리고 야..운전재밌다 생각이 들었어요,
운전이 운전이아니라 무슨 레이싱게임하는것 같더라구요, ㅎㅎ

올 봄부터 출고되기시작했는데 206CC의경우는 배가 한번 들어올때마다 100~200대정도 들어오구요 RC는 3~4대정도 들어온대요, 그 3~4대조차도 다 못팔아서 재고가 있나봐요, 색상에따라 재고가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배는 3달에 한번정도씩 인천항에 온다고하니 우리나라에 206RC는 그야말로 극소수의 매니아만 소장한
모양입니다,
이쯤되면 희소성은 충분한듯한데.. 가격이 문제더군요,
제가 망설이는모습을 보았는지 영업사원분께선 파격적인조건을 제시합니다
국산차에는 전혀 상상치못할 ,, 그래서 계약을 하고말았죠, ㅋ
저같은 가난한 학생도 이놈을 소유할수있도록 해주었으니 ... 그분께서도 회사에 욕먹어가며 해준듯합니다,
스타일,,성능..구입조건과 소장가치 모두를 만족시켜주네요,
더군다나 폭스바겐은 중국에 현지생산공장이있는데 푸조는 프랑스에서 직접 생산하여 운반한다고 합니다,
요즘 현대에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있던터라 저의 첫차를 이렇게 과분하게 외국에서 태어난놈으로 맞아하여 너무 기쁘구요,,
지금 제게 올놈은 태평양 어딘가에서 배타고 한국으로 향하고있을것같습니다, 2~3일안에 인천에도착한다고 하구요.
그배에 파란색은 딱 하나 실려있다고 하네요, 그게 제꺼랍니다, 그리고 세관에서 승인인가 받는게 한 일주일걸린다고 해요, 저도 정리해야 할것이있고 해서 제가 실제인수까지는 대략 한달가까이 걸릴것같습니다,

저희집 식구가 되어도 이놈은 제 출퇴근용구루마로는 부적절할것같습니다,
앞뒤차가있을땐 오히려 위험하더라구여, 자꾸 튀어나가려고해서..
제가 늙어가면서 이놈도 늙어갈겁니다,
제인생에 첫차이자 마지막차로 생각하는 놈이니만큼 나와이놈같이죽을때까지 살아보렵니다,
출처-인디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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