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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前 사장들, 국내로 유턴?…닉 라일리 한국델파이 부회장 이어 마이크 아카몬 복귀설 ‘솔솔’

  • 기사입력 2015.06.10 13:42
  • 최종수정 2015.06.11 15:5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前 GM대우) 닉 라일리 초대 사장과 마이크 아카몬 3대 사장.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닉 라일리(David Nicholas Reilly)에 이어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까지 한국지엠 전임 사장들의 국내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GM대우(現 한국지엠) 초대 사장을 지낸 닉 라일리는 지난 2013년 한국델파이 사외이사 겸 고문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복귀했다.
 
닉 라일리 전(前) 사장은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에서 대우자동차 인수합병(M&A) 업무를 총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GM대우 초대 사장 겸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회사 흑자전환과 내수 및 수출 확대, 그리고 정리해고됐던 생산직 근로자 복직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2006년 GM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GM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GM의 파산 위기 이후 GM해외사업본부(이하 GMIO)로 재편된다. 라일리 전 사장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을 아우르는 GMIO 사장과 글로벌 GM의 수석부사장, 그리고 오펠 및 복스홀 등을 포함한 GM유럽 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델파이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현재 한국델파이의 해외사업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비롯해 기업 인수합병과 해외 신사업 자문 등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델파이는 국내 부품사인 이래cs와 미국 델파이가 50대 50으로 출자한 합작사다. 이래cs는 연내 델파이로부터 잔여 지분을 매입해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사업 행보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어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전 사장의 복귀 소식도 업계에서 들려오고 있다. 
  
아카몬 전 사장은 마이클 그리말디(Michael A. Grimaldi) 사장의 은퇴 이후 GM대우 3대 사장으로 부임했다. 1980년 GM에 입사해 GM캐나다와 GM파워트레인 등 생산 및 구매부문 전문가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구매 파트에서 품질 및 개발담당 임원과 GM파워트레인 유럽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한국지엠 사명 변경과 쉐보레 브랜드 도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쉐비케어 3.5.7’과 같은 서비스도 당시 도입됐다.
 
아카몬 전 사장은 30여년 간 몸 담았던 GM을 떠나, 지난 2012년 캐나다 항공·철도 업체인 봄바르디어(Bombardier)의 상용기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지난 4월 봄바르디어의 최고경영진 인사 교체와 함께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 후 한 달 가량이 지난 현재, 국내에서는 아카몬 전 사장의 업계 복귀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지엠 전임 사장들이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시장 및 산업 상황에 정통하며, 뛰어난 글로벌 감각과 증명된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은 GM 내에서도 까다로운 조직으로 손꼽히는 한국지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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