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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특집] 르노삼성, 전기택시 전략 강화…제주 ‘배터리 리스’·서울 ‘기사식당 충전소’ 운영

  • 기사입력 2015.05.04 20:40
  • 최종수정 2015.05.07 14:2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SM3 Z.E. 전기택시 보급을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전개한다. 
 
르노삼성은 서울과 대전, 제주 등 전기차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전기택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먼저 제주에서는 배터리 리스를 통해 차량 구매 가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전기택시 배터리 리스 사업을 시행한다. 배터리 리스 사업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 전기택시에 대한 문턱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의 전기택시 배터리 리스 사업 1차 물량은 200대 내외로 알려졌다. 
 
이어 제주는 전기차 전용 전시장 혹은 특별 판촉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는 올해 1500대를 시작으로 2016년 5000대, 2017년 2만9000대(리스 등 포함) 등의 전기차 보급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중 단일 최대 규모로,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택시를 포함한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국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전담 부서(EV마케팅팀)를 운영해왔다. 향후 해당 부서의 역할 및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다음달부터 전기택시 2차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전기택시 40대를 투입한 2차 사업의 핵심은 사업장과 차고지, 그리고 주요 기사식당가(街)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기사식당을 전기택시 충전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꼽았다. 식사 시간 30분이면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충전 네트워크 전략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권역별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배터리 교환 방식인 퀵드롭(Quick Drop) 시스템은 사실상 차후 전략에서 제외됐다. 르노삼성은 그 동안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제주공항 옆 개인택시조합충전소 인근서 퀵드롭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왔다.
 
퀵드롭 시스템은 3분이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대기 시간이 짧아 도심 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퀵드롭 시스템의 설비 가격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참여 사업자가 제한적이다. 
 
퀵드롭의 대안은 차세대(next generation) 배터리 시스템이다. 르노삼성과 LG화학이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는 최대 주행가능 거리를 두 배 가까이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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