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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캐나다 구조조정 단행’ 정부 지분 매각 여파?…한국지엠은?

  • 기사입력 2015.05.01 12:44
  • 최종수정 2015.05.04 17:1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30일(북미 현지시각) 캐나다 공장 구조조정 계획과 미국 투자 확대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먼저, GM캐나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오샤와 공장 근로자 10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강제 해고가 아닌 퇴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근로자 은퇴를 유도할 방침이다.
  
오샤와 공장은 쉐보레 카마로와 임팔라, 뷰일 리갈, 캐달락 XTS 등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근무형태는 3교대에서 1교대로 줄어들며, 생산 라인도 단일 통합 라인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오는 11월부터 카마로 등 생산이 중단되며, 미국 미시간주(州) 랜싱 공장 등으로 물량이 이전된다.
  
이어 GM 본사는 향후 3년 간 미국 내 생산·제조 부문에 54억 달러(한화 5조8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GM 북미생산부문 캐시 클레그(Cathy Clegg) 부사장은 미국 미시간주(州) 랜싱 공장과 폰티악 공장 등에 차세대 모델 생산을 위한 새로운 금형 및 조립 라인를 투입하며, 공장 생산 설비 업그레이드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미국 현지 투자와 관련해 650여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북미 시장에서 두 가지 상반된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내용과 발표 시기가 무척이나 공교롭다. 미국 현지 투자는 미국 자동차 산업 노조인 UAW와의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캐나다 공장 구조조정은 연방정부의 GM 주식 매도 이후 발표됐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달 초 GM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09년 GM의 파산을 막기 위해 95억 달러(한화 10조2천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GM이 도산할 경우 전·후방 연관 산업에 미칠 악영향과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 GM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말까지 5차례 공식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한 부평 및 군산 공장은 생산라인 통합운영과 1교대제 전환 등이 시도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유럽 시장 철수로 수출 물량은 급감했으며,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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