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의 차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드라이빙이 아닌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생각하면서 자동차용 전자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많은 수요는 교통 혼잡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를 원하는 운전자들이 느는 것도 자동차 전자제품의 디지털화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 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 따르면 2005년 카 오디오 및 비디오 제품 애프터 마켓이 전반적으로 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자제품의 최신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위성 라디오 서비스의 인기증가,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보편화, 자동차실내용 DVD와 모니터의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라디오방송사들의 HD 라디오로 전환 등을 들 수 있다.
미국 내 자동차 전자제품들의 시장현황을 살펴보자.
▲ 위성라디오 서비스미국에서 위성라디오 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위성 라디오 사용과 함께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위성라디오 방송은 혼다, GM,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이 위성라디오를 장착, 출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가 2006년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전 차종에 위성라디오를 장착하기로 XM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사진은 포르쉐가 디자인한 Eton사의 XM 위성라디오)
▲ 네비게이션
CEA에 따르면 자동차 네비게이션 기기의 애프터 마켓 출하금액은 2007년 까지 1.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지역 교통정보의 통합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27개의 자동차 제조업자들도 네비게이션을 기본 사양 혹은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 모바일 비디오 가락 하락으로 수요 증가
CEA에 따르면 새 자동차의 12%가 DVD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다고 하며, 이 수치는 2010년 까지 50%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러 가지 종류 중에서 대쉬보드용 DVD/비디오 모니터가 모바일 비디오 부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데 그 이유는 가격 하락 추세 보인다.
모바일 비디오 기기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스크린이 대형화 추세에 있으며, 해상도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제품으로는 소니사의 XVM-F65WL 제품을 들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
이 제품은 6.5인치의 LCD 스크린과 옵션 배터리 팩이 있고, 대쉬보드에 장착된 소니사의 MEX-R5 DVD 플레이어로부터무선으로 오디오와 비디오 신호를 수신을 할 수가 있는 기능이 있다.
▲ IBOC 디지털 라디오 전송 기술
iBiquity Digital 사에서 개발한 IBOC (In-Band On-Channel) 디지털 라디오 시스템은 기존의 라디오 전송 기술의 대체 기술로 이제 미 전역에 걸쳐 약 200개의 방송국이 사용하고 있고 2005년까지 약 600개의 방송사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4년 내에 동 기술을 사용하는 라디오 방송국이 2,5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OC 디지털 라디오의 매력적인 부분은 하나의 주파수에 여러 디지털 오디오 흐름을 가능케 해서, 라디오 방송국의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언어로 방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IBOC 디지털 라디오를 확산시키기에 어려운 점은 수신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가전제품 업체들의 IBOC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수신 가능한 신 모델 출시가 필요하다.
▲ 카 오디오 시장 디지털 기기가 대세
현재 미국 내에서는 천 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애플사의 iPod를 소유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디지털 오디오 제품의 선호가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 이들 iPod 소비자들은 운전시에도 iPod를 통해 음악을 듣기를 원하고 있어 차 오디오 시장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 오디오의 디지털 전환추세는 위성 라디오 수신기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수 있으며, 현재 OEM 설치 역시 급증하고 있다.
그 외 소비자들은 휴대용 비디오 디스플레이와 대쉬보드용 DVD 플레이어, 그리고 DVD 체인저등 모바일 시어터 용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각광받고 있는 시장은 네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통합 시스템이다.
▲ 텔레매틱스(Telematics)의 상용화
몇 년 전부터 차안에 장착된 전자제품이 다른 외부의 소스로 무선으로 연결되는 기술인 텔레메틱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용 전자제품 네트워크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2004년 CEA의 Mobile Electronics Committee 에서는MOST (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에 바탕을 둔 기준을 받아들였다.
MOST는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섬유광학 (Fiber Optic) 자동차 네트워크로 서로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기기의 호환성을 정립하기 위한 기술이다.
MOST는 19개사의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60개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모여 자동차의 멀티 미디어 네트워크의 공통 기준을 설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자동차 보안과 레이더 탐지기는 제자리 걸음
CEA에 따르면 자동차 보안과 레이더 탐지기의 제품 부속 시장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도 전반적인 자동차 보안장비 시장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원격 시동 시스템 기능이 추가된 제품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의 성능과 디자인이 진보되는 것만큼, 자동차 부품, 용품들도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변화의 바람이 운전자들에게 어떠한 편리를 가져다줄지 운전자들은 기대해 봐도 좋을 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