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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두달 연속 고공행진. 美신차 판매 주춤. 빅3는 마이너스 전락

  • 기사입력 2015.04.02 06:58
  • 최종수정 2015.04.02 14: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달 정몽구회장의 현장 독려 속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통계 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총 13만379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9.9%가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신차 수요는 154만5710대로 0.5%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2월 7.7%에서 3월에는 8.6%로 0.9% 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1월 2% 증가에 그치면서 산업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던 현대.기아차는 2월에는 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상 페이스를 되찾은데 이어 지난 달 정몽구회장이 미국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방문해 현장을 독려하면서 주요 메이커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7만5019대로 12%가 증가했고 기아차도 5만8771대로 7.3%가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1만3129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가 증가했다.

지난 달 독일 BMW그룹은 지난 달 미국 판매량이 4만234대로 12.2%, 다임러 벤츠는 3만2883대로 9.3%, 아우디는 1만7102대로 20.0%가 증가하는 등 독일 프리미엄브랜드들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4만9875대로 2.4%, 포드모터는 23만4786대로 3.5%가 줄었고 FCA그룹도 19만8434대로 1.7% 증가에 그치는 등 미국 빅3가 부진을 보였다.

일본업체들도 토요타그룹이 22만5959대로 4.9%가 증가했으나 혼다와 닛산은 12만6293대와 14만5085대로 5.3%와 2.7%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외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8438대로 35.8%가 증가한 반면,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5만1701대로 6.2%가 줄었다.

한편, 지난 3월까지 미국의 누적 신차 판매량은 395만494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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