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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기아차 올 뉴 카니발 공명음 문제…조용히 개선품 내놔

  • 기사입력 2015.02.23 11:21
  • 최종수정 2015.02.24 11:40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작년 출시한 신형 카니발에서 진동과 소음을 포함한 이른바 ‘공명음’ 문제가 발생하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기아차는 이달 10일쯤 각 서비스센터에 지침을 보내 공명음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체 부품 4종을 교환할 것을 지시했다. 기아차는 리콜이나 공식 교환 캠페인이 아닌 공명음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에게만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 올 뉴 카니발

 23일 국내 카니발 동호회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지난 10일을 전후해 전국 서비스센터에 공명음 관련 개선품 교체 지시를 내렸다. 개선품은 라디에이터그릴에 설치하는 무게추를 포함한 4개의 부품으로 교체 시간은 약 1시간30분가량 걸린다.

 공명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다녀왔다는 한 회원은 “공명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이제야 나왔다고해서 정비를 예약하고 왔다”며 “(서비스센터에서) 정책상 4월부터 AS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고객들이 너무 많이 기다려서 먼저 요청한 경우에 한해 AS를 하고 있다. 부품이 오는 데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카니발 동호회에는 ‘공명음’ 문제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줄줄이 나타났다.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게시판까지 열어 놓고 서비스센터 등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

 동호회의 한 운영진은 “올 뉴 카니발의 공명음 문제에 관해 기아차에 적극적으로 항의했고 그 결과 4개의 관련 부품을 교체하는 방안이 나왔다”며 “기아차가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하고 있으니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이 동호회에는 현재 공명음 문제가 있다고 밝힌 약 170여 건의 사례가 올라왔으며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대부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기아자동차 SUV 월간 판매량

 올 뉴 카니발의 공명음 문제는 누적주행거리 약 4000km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차량이 정차중일 때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운전석보다는 조수석이나 2열, 3열 승객에게 더 크게 느껴지며 차량 하부에서 진동과 소음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은 작년 6월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에도 4942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월까지 올 뉴 카니발의 총 판매량은 3만2397대이며 현재도 계약 후 2개월 이상 대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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