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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日 버스 판매 단 2대…트럭 출시 무기한 보류

  • 기사입력 2015.02.11 09:38
  • 최종수정 2015.02.11 23:2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수입 버스 시장에서 새해 첫 달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 유니버스 판매량은 단 2대에 불과했다. 작년 한 해 총 7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92%를 차지했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판매 부진에 대해 원고·엔저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 동안 현대차는 미쓰비시 등 일본 브랜드보다 20~30% 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한·일(韓·日) 양국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사실상 현대차 유니버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고 관광버스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신형 유니버스 판매가 다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같은 엔저 영향은 버스 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1월 일본 수입 상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4% 감소한 1037대에 그쳤다. 트럭 등 화물 차량 판매도 위축됐다.
 
현대차 역시 대형 트럭 엑시언트의 일본 출시를 무기한 보류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트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해왔다. 2013년 대형 트럭 우핸들 개발을 완료하고, 그 해 11월 도쿄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초 2014년 초 출시를 계획했으나, 환율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1년 넘도록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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