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소연료차 경쟁 돌입…토요타 견제 현대車 43% 값 내려

  • 기사입력 2015.02.02 11:48
  • 최종수정 2015.02.02 23:14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 FCEV의 가격을 8500만원으로 내린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차 값 조정은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토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723만6000엔(약 6769만원)에 내놓고 보급에 나선 뒤 이뤄졌다.

▲ 상단, 토요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하단, 현대자동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을 1억5000만원에서 43.3% 즉시 인하한다고 밝혔다. 국내는 이날부터 인하한 가격을 적용하며 해외는 시장상황에 맞춰 인하시기를 결정한다.

 그간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억5000만원의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환경부는 보조금 6000만원을 지원했지만 판매량은 지난 2년간 200여 대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0대에 그쳤으며 개인 구매는 없었다.

 지난해 말 토요타자동차가 수소연료차 미라이의 판매에 돌입하자 미국 등의 친환경차 시장이 들썩거렸다. 미라이는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포함하면 대당 4만5000달러(약 49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순수 전기자동차인 테슬라 모델S가 연간 1만8000대 가량 판매되며 가격은 7만달러에서 12만달러 (약 7700만원~1억3000만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토요타 미라이의 가격이면 미국 친환경차 시장. 특히, 테슬라가 자리 잡은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하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보급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매달 53만원에 수소연료무료충전을 포함한 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