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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LPG 렌트카, 가솔린 구조변경 활성화 기대

  • 기사입력 2015.01.23 12:01
  • 최종수정 2015.01.23 14:5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매년 쏟아져나오는 중고 LPG 렌트카에 대한 해결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자동차 구매 트렌트를 살펴보면, 할부 및 리스보다 장기렌터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초기 비용이 저렴한 특성 때문에 법인·영업용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과 개인사업자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렌터카 시장은 지난 2011년 28만8천대 수준에서 2014년 42만4천대로 1.5배 성장했다. 시장 규모도 지난 2011년 2.5조원에서 2014년 3.5조원으로 커졌으며, 올해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렌터카는 3년 내외의 사용 기한 지나면 매각된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앞으로 매년 사용 기한이 만료된 렌트카는 약 3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약 절반 수준인 15만대가 LPG 차량이라고 추산했다.
 
문제는 중고차 처분이다. 대부분 연식이 3년 내외라 제품성은 충분하지만, 재판매가 어렵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의 경우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은 판매할 수 있지만, 법인 렌터카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 동안 대부분 수출을 통해 재고를 해결해왔다. 
 
최근에는 수출마저도 어렵다. 지속된 엔저로 인해 일본 중고차에게 밀려 수출 시장이 좁아지고 있다. 더욱이 국산 중고차 핵심 수출지인 중동 시장도 여러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튜닝을 통한 내수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튜닝에 대한 법적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LPG 차량을 가솔린 차량으로 구조 변경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이를 전문으로 하는 튜닝사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회사로 글로벌애니텍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애니텍의 특징은 보조 ECU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가솔린 구조변경 튜닝을 진행한다. 기존 업체들은 구조변경시 ECU를 교체하고 있지만, 글로벌애니텍은 본래 ECU와 별개의 보조 ECU를 추가한다. 시간과 비용이 높아도 출력과 연비, 안정성에서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외 AJ렌터카의 경우 직접 유통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용 기간이 끝난 차량을 구조변경한 뒤 협력사를 통해 판매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렌트카 업체와 튜닝 업체, 중고차 업체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애니텍 이윤형 대표는 “아직 한국 시장에서는 튠업 튜닝회사들이 많지 않아 할 일이 많다”며 “추가적인 서비스와 기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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