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시장에 중국산 차량을 투입한다.

볼보는 최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S60을 포함한 2개 신모델을 미국시장에 투입, 미국에서의 연간 판매대수를 1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중기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볼보자동차의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산업 평균 6% 증가 속에서도 7.9%가 감소한 5만6366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볼보는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8.9% 증가한 46만586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유독 미국에서만은 부진속을 헤매고 있다.

미국 수출용 볼보 S60은 중국 쓰촨성 청뚜시에 있는 볼보 중국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대미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신차가 미국시장에 수출되는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볼보자동차의 호칸 사무엘손 회장 겸 CEO는 "오는 2018년까지 중국산 신 모델을 포함 총 7개 신차종을 투입,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