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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수입차 부산 딜러社, 수리비 과다청구로 경찰에 적발

  • 기사입력 2015.01.08 17:20
  • 최종수정 2015.01.09 12: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보험회사에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독일 수입차의 부산 딜러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과다하게 수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8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독일 수입차 딜러사 직영 수리업체 3곳을 적발, 정비센터장 등 관계자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독일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의 부산딜러사인 D사와 U사 등 3개업체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천390여 차례에 걸쳐 4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8억 원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입건된 직영 정비업체 관계자들은 부산지역 딜러사의 정비센터장과 AS 어드바이저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부산광역수사대는 차량 수리비 과다 청구 등과 관련, 지난해 6월부터 독일 4사 딜러사들로부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치의 월 별 작업지시서를 넘겨받아 과잉정비나 수리비 과다 청구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조사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부산딜러인 스타자동차는 과다 청구 금액이 미미, 무혐의 처리됐다.

이번에 적발된 딜러사들은 사고 차량의 모터를 교환하지 않았는도 딜러운영시스템(DMS)에 모터를 교환한 것처럼 허위 입력해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사고와 무관한 부품까지 확대해 수리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또, 수리업체 측 과실로 파손된 부품에 대해서도 부품을 교체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수입차 수리비 과다 청구건에 대한 조사가 일단 마무리됐지만 과다 청구건이 이번에 적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청된다"며 "추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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