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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엔화 약세로 신형 로그 생산 美서 日로 리턴

  • 기사입력 2014.12.20 22:26
  • 최종수정 2014.12.22 11: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닛산자동차가 엔화 약세 지속으로 북미용 신형 로그를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곤사장은 지난 19일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신형 로그 일부를 일본 공장에서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엔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 내 생산거점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곤사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10만대 이상의 로그를 일본에서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며 "급격한 엔화 약세로 일본에서의 생산이 매우 유리해지고 있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채산성 개선을 위해 현지생산 전략 자체를 변경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생기면 일본 내 공장의 가동을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자동차는 원래 로그를 자회사인 닛산자동차큐슈에서 생산했으나 신형모델 출시에 맞춰지난해 10월부터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서머나 공장으로 이관 생산하고 있다.

서머나공장에서는 로그 외에 알티마와 패스파인더가 생산되고 있으며 알티마 등의 판매 증가로 더 이상 증산이 어려워진 상태다.

이 때문에 로그의 일부를 일본공장에서 생산, 북미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차는 오는 2019년까지 북미용 로그를 연간 8만대씩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 공급 받을 예정이다.

한편 닛산차의 올해 일본 국내 생산은 소비세 증세 후 신차수요 침체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대 이하인 91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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