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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쏘나타 하이브리드부터 투싼 픽업 콘셉트까지

  • 기사입력 2014.12.17 16:14
  • 최종수정 2014.12.18 16:1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자동차 업계 새해 시작을 알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The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일명 ‘디트로이트 모터쇼’라 불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파리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손꼽힌다. 
 
2015 북미 국제 오토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 센터에서 다음달 1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4일간의 대정정에 돌입한다. 올해도 40여종 이상의 신차가 출품됨에 따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쉐보레 2세대 볼트 렌더링 이미지, 아우디 A6 e-tron, 닛산 리프 니스모 RC.

◆ 저유가에도 친환경차 관심 여전
 
최근 저유가 여파로 고효율 친환경차의 인기가 한풀 꺾인 듯하지만, 여전히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친환경차에 있다. 
 
현대차는 디트로이트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HEV)를 공개한다. 이달 국내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8.2km의 높은 연비와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했다.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쉐보레 신형 볼트를 선보인다. 신형 볼트는 기존 1.4리터 4기통 엔진을 1.0리터 3기통 엔진으로 교체하는 등 레인지 익스텐더 타입 동력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했다. 실내는 2열 보조 시트를 추가해 5인승으로 확장했다. 주요 외신들은 신형 볼트의 EV모드 주행 가능 거리가 20%~50% 더 늘어날 것이며, 가격 또한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산도 주행 거리가 2배로 늘어난 신형 리프를 출품한다. 신형 리프는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2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닛산 카를로스 곤 회장은 신형 리프를 두고 “게임 체인징(game-changing)”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아우디와 혼다도 이번 모터쇼에 차세대 친환경차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A8 e-트론(Tron)를 전시한다. A8 e-트론은 EV모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50km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100g 이하이다. 혼다는 400마력(bhp)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NSX를 공개한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폭스바겐 6인승 크로스블루, 토요타 2016년형 타코마, 벤츠 GLE 쿠페, 아우디 신형 Q7.

◆ SUV·픽업 트럭 공세
 
올해 북미 국제 오토쇼는 저유가의 영향으로 SUV 및 픽업 트럭 강세가 돋보인다. 
 
현대차는 투싼을 베이스로 한 픽업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사실 북미형 모델로는 다소 작은 크기다. 따라서 콘셉트카 개념에 충실한 모델이거나 실제 차량 개발에 앞서 출품한 데이터 수집용 모델로 분석된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9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한 ‘쏘울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7인승 콘셉트카 크로스블루를 출품한다. 앞서 공개된 6인승 크로스블루와 파워트레인 및 디자인 요소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북미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BMW 추격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E 쿠페(Coupe)를 공개한다. BMW X6를 겨냥한 쿠페형 SUV 모델로, 기존 ML클래스를 대체한다. 신형 S클래스에서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기술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는 3.0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GLE 400과 고성능 AMG(GLE Coupe 450 AMG) 모델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보다 가볍고 넓은 신형 Q7을 선보인다.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데뷔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2세대 Q7은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MLB 2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최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대 325kg의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23~26%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MLB 2 플랫폼은 향후 포르쉐 카이엔과 벤틀리 SUV에 사용될 전망이다.
   
토요타는 3세대 타코마를 공개한다. 타코마는 북미 소형 픽업 트럭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04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10여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현지에서 기대가 매우 높다.
 
이외 닛산도 대형 픽업 트럭인 타이탄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 인피니티 Q60 콘셉트

◆ 북미 고성능 스포츠카, 올해도 훈풍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현지 수요도 늘기 시작했다.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2014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발표되며 이 같은 분위기를 대변한 바 있다. 올해도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BMW는 6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발표한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지만, 범퍼부터 그릴, 헤드램프, 실내 인테리어까지 겉과 속이 모두 바꿨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4도어 그란 쿠페가 동시에 공개된다. 모터쇼 공개 이후 바로 현지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MINI는 신형 MINI를 베이스로 3세대 JCW(John Cooper Works)를 출품한다. 최고속도와 가속력 등 전반적인 주행 성능이 대폭 개선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장치가 장착된다.
 
인피니티는 Q50의 상위 모델인 Q60 콘셉트를 선보인다. 인피니티 브랜드 차세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 근육질의 역동적이고 명확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외관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쿠페 다운 강렬한 주행성능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포드가 300마력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포커스 RS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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