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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CEO 인사 잇따라…내년 3월 임기 만료 쌍용차 이유일사장 거취는?

  • 기사입력 2014.12.17 09:00
  • 최종수정 2014.12.18 09: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연말 임기 만료 등으로 자동차업계 CEO의 자리 이동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프랑크 차네츠키 대표(사진)가 3년간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달 말 한국을 떠난다.

지난 2011년 2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출범부터 초대 대표를 맡아 온 차네츠키 대표는 한국에서의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른 법인으로 이동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뱅크 아카데미(Bank Academic Frankfurt) 출신인 체네츠키 대표는 폭스바겐 그룹 파이낸싱 부문에서만 24년을 근무한 베테랑 자동차 금융 전문가로, 폭스바겐 그룹 파이낸스를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에는 MAN 파이낸스에서 CFO를 맡았던 한스 피터사장이 내정됐으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데이비드 매킨타이어사장도 맥라렌 아·태지역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내년 1월말부로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본사는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2년간의 임기가 만료된 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의 파블로 로쏘사장은 2016년까지 2년간 임기가 연장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올해 신형 체로키 등 신규 투입 모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피아트는 판매량이 150.9%, 크라이슬러는 25.2%가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국산차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쌍용자동차 이유일사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사장은 지난 2010년 2월, 쌍용차 법정 관리인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마힌드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3월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돼 4년째 쌍용차를 이끌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내수와 수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실질적인 경영흑자를 이뤄냈으나 올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수출 부진과 원화 강세로 적자 폭이 커지면서 경영상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해고근로자 등 현장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마힌드라는 현장 장악능력과 수출시장에 밝은 이사장의 유임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취임, 올해 3년째를 맡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랑수아 프로보사장은 전임 제롬스톨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5년간 재임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장 교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에 대한 인사가 시작, 빠르면 이번 주 내 부회장 및 사장단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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