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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색다른 프리미엄 ‘스칸디나비안車 열풍 분다’

  • 기사입력 2014.11.24 08:31
  • 최종수정 2014.11.25 13: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재 세계 프리미엄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시장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넘기기 위해 이들 독일브랜드들이 소형. 저가형시장에 집중하는 사이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빠르게 프리미엄카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신흥 프리미엄브랜드의 선두주자는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 북유럽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 그리고 독일의 포르쉐다.

이 가운데 재규어 랜드로버와 볼보는 이미 연간 판매량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랜드로버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연간 판매량이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절대 안전을 넘어 한층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제품군을 갖춘 볼보 역시 올해 예상 판매량이 46만대로 재규어 랜드로버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북유럽의 대표브랜드인 볼보는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만큼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1-10월 볼보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37만9천880대. 최근 월 평균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은 46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42만7천840대보다 7.5%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12.6% 증가한 4만680대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는 안방인 스웨덴의 30%를 비롯, 유럽지역에서 12%, 미국 2%, 중국 10%, 일본 14.2%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6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1-10월 볼보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5.5% 증가한 2천462대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3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볼보의 이 같은 증가율은 올해 한국 수입차 전체 증가율인 24.6%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며, 올해 한국 수입차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44.8%, 재규어 랜드로버의 45.8%, 아우디의 41.9%보다 훨씬 높다.

 

볼보자동차의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알랜 비저(Alain Visser) 수석 부사장은 “볼보는 세계 5대 시장에서 탄탄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볼보가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비저 수석부사장의 말처럼 선진시장에서 볼보 차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북유럽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질리지 않는 안전한 차라는, 독일차와는 크게 차별화되는 특징 때문이다.

유럽과 한국,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V40이나 중국의 인기모델 XC60, S60 등은 북유럽 대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멋스런 디자인에다 탄탄한 차체와 탁월한 성능의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실용성, 그리고 북유럽 특유의 장인 정신을 담은 부드러운 천연 가죽과 따뜻한 느낌의 우드그레인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압권이다.

 

볼보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세계 최고의 안전한 차량을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포드로부터 독립한 이후부터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안전성과 실용성에다 이제는 멋스런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프리미엄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볼보는 내년부터 신형 XC90을 시작으로 매년 2개 이상의 혁신적인 신차종을 출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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