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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 속 3Q 기록적 판매 실적 달성

  • 기사입력 2014.10.24 15:44
  • 최종수정 2014.10.27 17:2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잇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GM은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45만대를 판매했다. 3분기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1980년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가 작년보다 9.5% 늘어난 106만5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GM은 폭스바겐에게 빼앗겼던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9개월 만에 탈환하는 등 2년 연속 중국 시장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전망이다. 
 
미국 등 북미 지역도 3분기 88만4천대로, 9.4%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에어백 및 점화장치 결함 등 3천만대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 속에서도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220만대 누적 판매를 달성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쉐보레 브랜드가 철수한 유럽 시장은 지난해보다 17.4% 감소한 28만4천대에 그쳤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남미 지역도 작년보다 20.2% 줄어든 21만7천대에 머물렀다.
   
글로벌 신차 판매 증가는 매출로 이어졌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3억 달러가 추가된 3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98.3% 급등한 13억8400만 달러이다. 
 
하지만 3천만대에 달하는 리콜 사태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다. 올 상반기 점화장치 결함 등과 관련된 리콜 비용만 25억 달러를 지출했다. 사망 및 피해 소송 등 미지급 인적 보상금도 아직 수억 달러가 남아있다. 
 
자동차 사업부문 현금 보유량도 2013년 3분기말 13억 달러에서 현재 마이너스 8억 달러로 적자이다. 리콜 비용 등 긴급 자금 집행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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