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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3년 이끈 몬테제모로회장 사임…피아트 마르치오네 회장과 불화

  • 기사입력 2014.09.11 17:00
  • 최종수정 2014.09.12 17: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23년간이나 페라리를 이끌어 온 몬테제모로회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마르치오네회장과의 불화로 회사를 떠난다.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은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를 이끌어 온 루카 디 몬테제모로 회장이 내달 13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몬테제모로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23년간 페라리를 이끌어 왔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피아트그룹 회장도 역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제모로회장은 페라리의 독자성을 중시하는 반면, 피아트그룹의 경영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회장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제모로회장이 떠나는 페라리는 마르치오네회장이 겸임, 경영 통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몬테제모로회장이 사임하는 내달 13일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그룹의 통합으로 탄생한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즈가 미국시장에 상장하는 날이기도 하다.

앞서 마르치오네회장은 지난 7일, F1에서의 페라리 성적이 부진하다며 몬테제모로회장을 비판했다.

마르치오네회장은 몬테제모로회장의 사임에 대해 페라리의 F1 성적을 놓고 ‘이견’이 생겼다며 이 부문의 미래에 대한 논의 끝에 생긴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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