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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공식 딜러, 르노삼성차 판다…3社, 메가 딜러로 등록

  • 기사입력 2014.08.22 14:07
  • 최종수정 2014.08.25 17: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폭스바겐의 공식 판매딜러들이 국산차 판매에 나섰다. 밀어내기와 할인판매로 적자상태가 계속되자 국산차 판매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업체의 공식 판매딜러들이 국산차를 병행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전지역 등 3개 지역에 메가딜러를 선정했다. 메가딜러는 수개의 딜러를 거느리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서울지역은 (주)블루모터스, 대전.충청지역은 (주)RSAG, 부산.경남지역은 (주)유에치피오토가 각각 선정됐다.

이 가운데 블루모터스는 서울 노원, 경기 용인, 전북 익산 등 3곳에, RSAG는 충남 서산과 대전 대덕밸리등 2곳에, 유에치피오토는 부산남구와 남 울산, 창원 등 3곳에 각각 대리점을 오픈했다.

이들 메가 딜러들은 르노삼성차가 직영으로 운영해 오던 전시장을 인수, 오픈했으며 판매 추이에 따라 전시장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되는 점은 르노삼성 메가딜러로 선정된 (주)블루모터스와 (주)RSAG, (주)유에치피오토는 폭스바겐의 서울과 대전, 부산지역 공식딜러들이 세운 별도 법인이라는 점이다.

폭스바겐 공식딜러들은 폭스바겐코리아의 과다한 판매량 할당 등으로 출혈 과당경쟁이 이어지면서 지난 상반기에 대부분의 딜러들이 많게는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판매딜러들은 판매량 급증에도 불구, 딜러 마진을 초과하는 과도한 할인판매로 수 년간 적자가 이어지면서 주요 딜러였던 고진모터스을 비롯한 수 개의 딜러들이 딜러 사업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딜러들은 생존을 위해 폭스바겐 외 다른 브랜드 판매에 관심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사장이 르노삼성의 국내영업 및 판매 네트웍을 총괄하는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르노삼성차 판매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판매 네트웍을 직영과 대리점 이원화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판매 대리점수를 지난 2012년 67개에서 지난해 74개, 그리고 올 8월에는 86개로 늘리는 등 해마다 10여개 이상씩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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