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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겨냥한 BMW 차세대 7시리즈, 신형 플랫폼 ‘35up’ 첫 적용

  • 기사입력 2014.08.05 18:03
  • 최종수정 2014.08.06 15:4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BMW 차세대 7시리즈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에서 테스트카가 포착된 것에 이어 엔진 및 플랫폼 등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오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오토쇼(IAA)에서 첫 선을 보일 6세대 7시리즈(코드명 G11)는 BMW의 새로운 후륜 구동 플랫폼인 ‘35up’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35up 플랫폼은 7시리즈를 시작으로 3·5·6시리즈 등 승용 라인업은 물론, X3·X4·X5·X6 등 SUV 라인업까지 사용될 방침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다양한 모델에 사용될 수 있는 확장성과 더불어 경량화를 특징으로 가졌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소재를 통해 무게를 줄이고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차체 무게는 기존 7시리즈 대비 200kg 이상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뿐만 아니라 후드, 루프, 트렁크 리드 등에도 탄소섬유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신형 7시리즈는 낮아진 전고와 넓어진 전폭, 길어진 후드와 짧아진 트렁크 리드 등 한층 탄탄하면서도 역동적인 형태를 갖췄다. 이와 동시에 넉넉한 휠 베이스 공간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의 품격을 겸비했다. 이 같은 형태는 지난말 국내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6세대 S클래스와도 일맥상통한다.
 
엔진은 기존 직렬6기통 3.0 엔진과 V8 4.4 엔진 외 V8 4.0 엔진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7시리즈 최초로 4기통 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차체 경량화, 낮은 공기저항계수의 역동적인 디자인, 다운사이징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 셔터와 같은 기술 등은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벤츠 AMG와 경쟁하기 위한 고성능 M 버전 출시가 전망되고 있다. 2015년 신차 공개에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는 2016년부터 시작된다.

 
한편, BMW는 차후 신차 플랫폼을 현행 4종에서 2종으로 통합 운영한다. 
 
신형 7시리즈부터 적용되는 35up 플랫폼은 후륜 구동 모델에 장착되며, 전륜 구동 차량은 UKL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UKL 플랫폼은 3세대 미니 쿠퍼와 2시리즈 및 X1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단, 전기차 i시리즈와 롤스로이스 라인업은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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