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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테슬라와 美에 대형 배터리공장 건설. LG화학과 정면 대결

  • 기사입력 2014.08.01 08:11
  • 최종수정 2014.08.02 08: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 파나소닉과 미국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 모터스가 31일(현지시간) 미국에 대규모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전기차 5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여기에 총 50 억달러(5조1천5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 중 테슬라가 4조원 가량을, 파나소닉이 1조원 가량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양 사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대비, 전기차용 자동차 전지의 세계 표준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공장은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충키로 했다.

 미국 현지공장인 ‘기가 팩토리’는 테슬라가 건설을 담당하고, 파나소닉이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 제조 기술을 도입, 핵심 부품인 셀 생산에서 조립까지 전 공정이 다뤄진다.

양 사는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 오는 2017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2020년에는 전면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 6천500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내년 이후 200억엔-300억엔 가량을 초기투자할 예정이며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기차용 외에 산업용 축전지로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의무화한 주요 전력회사의 2020년까지 130만kW 규모의 축전 설비를 겨냥하고 있다.

양 사는 ‘기가 팩토리’ 공장 건설로 긴 항속거리를 요구하는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전기자동차의 대중화에 필요한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테슬라모터스는 셀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파나소닉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을 계속 구입할 예정이며, 향후 양사는 판매, 운영, 투자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 매출을 2019년에는 올해보다 3.5배 가량 늘어난 4천500억엔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미국 현지공장 건설로 GM(제너럴모터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현지공장은 홀랜드 공장을 가동, 연간 6만대 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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