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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러스, 美 서 중형급 최고가치 차 뽑혀

  • 기사입력 2005.11.16 08:09
  • 기자명 변금주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가 미국 시장에서 중형급 세단 가치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시장 조사기관 중 하나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미국인 6만9천명을 대상으로 23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베르나(수출명 액센트)는 소형 승용 품질부문에서, 투싼은 소형 SUV 품질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trategic Vision, Inc사가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005년형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가치와 품질”로 구분하여 평가하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업체가 전체 23개 카테고리 대부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가 미국 유럽산 자동차를 제치고 점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아의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 Amanti)가 일본차를 제치고 가장 가치가 높은 대형 승용차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중고차 가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기아차가 저가 자동차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치부문”에서 한차종도 선정되지 못하는 불명예를 얻어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품질부문에서 도요타는 4개 차종, BMW는 3개 차종 선정돼 품질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가 품질부문에서 2개 차종이 선정된데 반해 기아차의 경우는 한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가치평가가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는 지속적인 품질 및 가치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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