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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연구개발센터, 삼성과 연계 가능…정부도 적극 지원 약속

  • 기사입력 2014.07.21 23:35
  • 최종수정 2014.07.23 07: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독일 BMW가 국내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를 합쳐 연간 약 4만대 가량을 한국시장에서 판매하는 BMW그룹이 신차를 테스트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센터와 R&D 기능까지 갖추게 돼 일각에서는 조립공장 건설도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BMW의 한국 연구개발 센터는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설립되는 것으로, 2015년까지 BMW 그룹 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 총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BMW가 밝힌 한국 연구개발 센터는 한국 고객들을 위한 단순한 선호 사양 개발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의 강점인 전자. 전장 및 배터리 부문 등에 대한 본사와의 연계 연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본사에서 파견된 연구 인력을 포함, 20명 정도로 출발하지만 향후 연구기능 확대 정도에 따라 100명 규모의 R&D 조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당장 오는 10월부터 해당 분야 전문 인력 확충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BMW는 현재 일부 차량에 장착되는 첨단 소형 카메라 등을 20여개 한국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특히, 삼성그룹과 전자와 전장, 배터리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드라이빙 센터 준공에 맞춰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BMW와 삼성측에 따르면 이번 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에 삼성그룹의 이재용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건희회장의 건강 악화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양 사 수뇌부의 만남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MW코리아의 한국 연구개발센터 설립에 대해 산업통산자원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산업부 투자정책관실은 지난 14일 BMW의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준공 행사가 끝난 뒤 BMW 관계자를 청사로 불러 한국 내 BMW 연구개발 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투자 정책관실은 이 자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 BMW의 연구개발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가 수입차업체인 BMW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창출 때문이다. 국내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경우, 수입차업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BMW측은 이번 드라이빙 센터 완공과 연구개발센터 건립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사회에 대한 기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MW가 비싼 수입차만 국내시장에 판매한 뒤 수익만 챙겨가는 단순한 판매 법인 차원을 넘어서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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