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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5일 양재동 L타워서 수입차업계와 연비토론…BMW·아우디, 본사 전문가 불러 반격

크라이슬러코리아, 본사와 법적 대응도 검토

  • 기사입력 2014.07.17 17:01
  • 최종수정 2014.07.18 11: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달 자동차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차 업체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비측정 결과에 대해 반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비 조사 결과에 대한 수입차업체들의 반발이 커지자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연비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산업부의 연비측정에 대한 업계의 불신을 해소하라는 윤상직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크라이슬러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코리아 등 이번 연비 사후관리 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차 업체들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리고 한국석유관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산업부 산하의 자동차 연비 측정기관 4곳, 서울YMCA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협력과 오재철사무관은 “연비 조사 방법에 대한 해당 수입차업체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토론회에 독일 본사의 전문 엔지니어를 불러 참여시킬 예정이며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아.태본부 법무팀과 이번 연비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26일 국산차 20개, 수입차 13개 등 총 33개 모델에 대한 2013 사후 관리 결과에서 아우디 A4 2.0 TDI,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크라이슬러 짚 그랜드체로키, 미니 쿠퍼 컨트리맨 등 수입차 4개 모델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코리아와 BMW코리아는 "정부가 지정한 공인기관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정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부에 수 차례에 걸쳐 재조사를 요청했으나 끝내 묵살당했다"며 강력 반발해 왔다.

또, 독일 본사 테스트 결과를 제출, 이번에 재검증을 받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역시 한국환경공단과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실시한 1.2차 결과가 납득이 가지 않을 만큼 편차가 커 재조사를 요청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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