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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토요타, “하반기엔 다를 것”…신형 캠리·시에나·NX 등 4개 신모델 투입

  • 기사입력 2014.07.17 11:37
  • 최종수정 2014.07.18 01: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상반기에 부진속을 헤맸던 토요타자동차가 하반기에는 파괴력 있는 신모델을 대거 출시, 판매 만회에 나선다.

토요타는 지난 상반기 캠리와 프리우스 등 주력 모델들이 경쟁차종에 밀린데다 공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10월 경 고급 미니밴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에나 신형 모델을 투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2015년형 시에나는 기존 3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약 5년 만에 변화되는 것이다.

시에나는 중형 세단 캠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륜구동형 미니밴으로, 차체크기는 길이 5085mm, 폭 1986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3030mm로, 기아 카니발보다 약간 작지만 강력한 파워와 다양한 시트 활용성 및 고급성을 갖춰 기업체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2015년형 시에나는 7인승과 8인승 두가지 모델이 시판되며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의 가솔린 3.5리터 V형 6기통 엔진과 최고출력 187마력의 2.7리터 직렬 4기통엔진이 탑재된다.

이어 토요타는 11월 경에는 캠리 신형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신형 캠리는 북미에서 'BMC'로 불릴 만큼 큰 변화를 가져 왔다.

'BMC'란 토요타 북미법인이 지난 16일 개막된 2014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캠리를 가리키는 말로 '빅 마이너체인지 캠리(Big minor change Camry)의 약어다.

즉, 마이너 체인지(약간의 변화)모델이지만 풀체인지 못지 않게 큰 변화를 가져 왔다는 뜻이다.

 

신형 캠리는 기존과는 외관과 실내가 확연히 달려졌다. 차체는 기존대비 길이가 45mm, 폭이 10mm 가량 늘어나면서 윗그레이드인 아발론과 크기가 비슷해졌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 형상의 그릴이 적용, 한층 고급스러워졌고 리어 스포일러와 심지어는 보디 라인까지 변화를 줬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기존의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연한 우레탄 소재가 대폭 적용됐으며 센터페시아와 클로스터 등도 편의성 위주로 변경됐다.

토요타는 신형 캠리와 시에나 투입으로 전성기였던 2012년도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 2012년 신형 캠리 등 신모델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전년대비 115%나 증가한 1만795대를 판매한 바 있다.

지난 상반기에 ES300h의 인기를 바탕으로 11.6%의 성장세를 이끌어 낸 렉서스 브랜드도 하반기에 2개 신 모델을 추가로 투입, 공세를 강화한다.

렉서스는 지난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렉서스 브랜드 첫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인 ‘NX’를 오는 10월 께 국내시장에 투입한다.

렉서스 'NX'는 렉서스 라인업에서 RX 아래에 위치한 렉서스의 첫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국내 시판가격이 4천만원 후반에서 5천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NX의 라인업은 렉서스 최초의 터보인 신형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NX200t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엔진에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버전인NX300h가 출시되며 국내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NX에 이어 11월에는 레이싱 쿠페(Racing Coupe) RC F가 출시된다.

렉서스 RC F는 브랜드 퍼포먼스 이미지를 견인하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최첨단 기술 및 디자인 요소가 집약됐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2012년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있는 신 모델로 승부를 걸었다면 올해는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 모델로 라인업을 꾸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 외에 닛산브랜드도 2014부산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던 소형 SUV 캐시카이를 오는 10월 경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 판매 모델은 1598cc급 직렬 4기통 dCi 엔진과 X-트로닉 CVT가 장착된다. 1.6 dCi 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ps), 최대토크 320Nm의 성능을 지녔다. 무단변속기와 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유럽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21.7km를 달성했다.
 
캐시카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CMF(Common Module Family) 플랫폼을 바탕으로 1세대보다 40kg이나 가벼워졌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377mm·1806mm·1590mm이며, 닛산 브랜드에서 쥬크보다 크고 로그보다 작다.

캐시카이의 국내 시판 가격은 3천500만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일본차 판매는 인피니티가 신형 Q50 디젤을 앞세워 무려 214%나 증가했고 닛산 브랜드도 49.3%가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렇다할 신차가 없는 혼다차는 33.7%가 감소,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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