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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수입차 무관세 수입, 벤츠·BMW 등 최대 250만원 인하

  • 기사입력 2014.07.01 07:38
  • 최종수정 2014.07.02 11: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1일부터 배기량 1500cc 이상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전면 무관세가 적용됐다. 이에따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 수입차업체들은 국내 시판가격을 최대 250만원 가량 낮췄다.

BMW와 아우디 등 독일 업체들은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도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어 이번 가격 인하로 국산 고급차와 일본차들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이번 제 4차 한-EU FTA 적용으로 1일부터 1500cc 이상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전면 무관세가 적용되며 1500cc 미만 차량은 관세가 2.6%로 인하됐다.

유럽산 수입차 관세는 지난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기존 8%에서 매년 인하, 올해부터 1500cc급 이상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이번 관세인하로 1일부터 G63 AMG, SL 63 AMG, CL 63 AMG 모델은 최대 230만원까지, A 200 CDI 모델은 20만원 가량 인하했다.

주력인 C 클래스와 E 클래스 전 차종, S 클래스 중 지난 6월에 도입된 S 350 BlueTEC 4MATIC 및 S 600 Long 모델은 기존 판매가에 반영됐다.

아우디도 1일부터 R8이 최고 250만원, A4가 50만원 가량 인하되는 등 평균 50만원에서 70만원이 낮아졌다. 최근에 도입된 신형 A3는 이미 가격 인하분이 반영됐다.

BMW는 지난 6월 일찌감치 가격을 인하 조정했다. 대형 세단인 760Li는 190만원, 주력인 520d와 320d는 50만원씩 각각 인하됐다.

BMW코리아는 일부 차종에 온라인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를 기본 장착하면서 가격 인하폭을 줄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1일부터 최고 210만원, 평균 50-70만원 가량 하향 조정했다.

BMW와 아우디 등은 현재 5시리즈와 A6 등 주력모델에 대해 800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 이상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 이번 FTA로 인한 가격 인하로 가격 할인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6월 국내 수입차 판매는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가 월 판매량 3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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