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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벤츠와 손잡은 인피니티, 향후 가장 주목받을 브랜드로 성장

  • 기사입력 2014.06.29 14:53
  • 최종수정 2014.07.01 07: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닛산자동차의 고급차브랜드인 인피니티가 독일 프리미엄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력관계를 구축, 향후 가장 주목받을 브랜드로 변신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그동안 자체개발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해 왔으나 낮은 연료효율성과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이렇다 할 주목을 끌지 못해 왔다.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인피니티는 2010년 10만3천411대, 2011년 9만8천461대, 2012년 11만9천877대, 2013년 11만6천455대로 연평균 1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7만3천대와 16만5천여 대까지 회복한 토요타 렉서스. 혼다 아큐라와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이 때문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회장은 지난해 인피니티 브랜드를 폐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으나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협력관계가 성사되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인피니티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우월한 엔진을 지난해 말 새로 런칭한 ‘Q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Q50'에 접목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올해 5월까지 인피니티의 미국시장 판매는 5만7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나 증가했으며 특히 4월 9천70대에 이어  5월에는 1만376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인피니티는 지난 5월까지 판매량이 943대로 무려 150%가 증가,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피니티 도약의 일등공신은 역시 벤츠 엔진을 장착한 Q50이다. Q50은 이 기간 미국시장에서 전체 인피니티 판매량의 32%인 1만6천여 대가 판매됐고 국내에서도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했다.

특히,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같은 엔진이 장착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와도 대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인피니티는 Q50에 이어 벤츠 엔진 장착 모델을 잇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곤회장은 다임러 벤츠와 프리미엄 컴팩트카를 공동 개발. 생산, 인피니티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대폭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이날 인피니티는 벤츠와의 공동개발 및 생산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컴팩트 모델 등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모델은 오는 2017년부터 닛산차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북미와 중남미는 물론 세계 주요시장으로 수출된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총 10억유로를 투자하며 2021년까지 새로 5천7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벤츠와 공동 개발. 생산된 인피니티 모델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인피니티는 높은 제품력과 독일차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수입차시장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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