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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디젤, 확실한 대박감…르노 디젤·獨 변속기·가솔린과 같은 가격대

  • 기사입력 2014.06.23 16:36
  • 최종수정 2014.06.24 13: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침내 중형 SM5 디젤모델을 출시한다. 르노삼성차는 23일부터 디젤세단 'SM5 D(SM5 Diesel)'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SM5 D는 오는 7일3월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하며, 첫 달에만 700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SM5 D는 국내 중형세단 중 현대자동차의 i40, 한국지엠의 말리부 디젤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되는 디젤 모델이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말리부 디젤이 수 개월치 공급이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SM5 디젤의 반응에 다른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5 디젤은 파워트레인 등 성능과 가격이 말리부 디젤을 능가하고 있어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SM5 D에는 르노 본사로부터 수입하는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로부터 도입되는 6단 DCT(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가 조합됐다.

르노 디젤과 게트락사의 DCT는 이미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QM3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파워트레인이다.

SM5에 장착되는 1.5dCi 엔진은 QM3와 같은 시리즈 엔진이지만 마력과 토크가 110마력. 24.5토크로, 90마력. 22.4토크의 QM3 보다 훨씬 높아 차체를 끄는 힘이 더 강하다.

실제로 이 엔진은 1500cc에 불과하지만 말리부의 2000cc급  직분사 엔진과 i40의 1700cc급 VGT와 비교해도 파워가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연비도 리터당 16.5km로 말리부 디젤의 13.3km, i40의 15.1km, 그랜저 2.2 디젤의 14.0km보다 훨씬 높다.

더욱 매력적이 부분은 가격대다. 르노삼성은 2500만원~2600만원대의 SM5 D와 2600만원~2700만원대의 SM5 D 스페셜 등 2가지 트림을 내 놓았다.

이는 SM5 가솔린모델의 중간트림인 SE(2천450만원)-LE(2천67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산 디젤의 경우, 일반적으로 디젤모델의 판매가격이 동급의 가솔린 모델에 비해 200만원에서 25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된다.

특히, SM5 디젤은 파워 트레인이 모두 해외로부터 수입되는데도 불구, 가솔린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이는 또, 2천885만원-3천190만원의 i40보다 385만원에서 490만원이 저렴하고, 독일과 일본으로부터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수입해 오는 말리부 디젤의 2천703만원-2920만원에 비해서도 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공급 능력이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프랑스와 독일로부터 들여와 부산공장에서 조립 생산하기 때문에 이들 공급사로부터 물량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르노삼성차는 현재의 여건을 감안할 때  월 1천대에서 1천500대는 무난히 공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달에 QM3의 공급이 약 4천대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힘입어 약 3년 만에 내수 월 1만대 판매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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