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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하이브리드카 잘 나간다…韓·美서 경쟁차 압도

  • 기사입력 2014.06.20 08:59
  • 최종수정 2014.06.20 16: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가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에서 탄력을 받으면서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고 있다.

1세대인 준중형 하이브리드카에서 이미지를 실추시켰던 현대.기아차는 2세대인 쏘나타와 K5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뒤 3세대 그랜저.K7이 투입되면서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실제 주행연비가 가솔린 모델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신뢰성이 구축된데다 구입가격도 큰 차이가 없어 경제성면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 하이브리드카는 올해 들어서면서 미국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카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2천94대로 월별 판매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쏘나타 판매량의 10.2%에 해당하는 것이다.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9천826대로 전년 동기대비 27.3%나 증가했다. 이는 쏘나타 전체의 12.1%에 해당된다.

기아 옵티마(K5)도 5월까지 판매량이 5천411대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증가했다.

 

이 기간 미국의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9만3천563대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9.1%나 줄었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카 대표 주자인 토요타 프리우스도 5만1천760대로 -17.5%나 감소했고 캠리도 1만7천897대로 -10.3%가 줄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토요타가 허덕이고 있는 틈을 타 쏘나타와 옵티마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는 수입 하이브리드카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월 평균 1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5까지 6천228대가 판매됐다. 이는 그랜저 전체 판매량 3만7천287대의 16.7%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로 약간 주춤거리고 있는 쏘나타는 5월까지 판매량이 2천27대로 65.2%가 감소했다.

하지만 아반떼를 포함한 현대차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무려 34.8%가 증가한 8천255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도 K5가 2천305대로 전년동기대비 33.4%가 줄었으나 K7이 1천962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하이브리드커 판매량이 4천267대로 점유율 13.5%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수입 하이브리드카는 크게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2천635대로 겨우 1.3% 증가에 그쳤다. 수입차 전체 판매가 24%나 증가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BMW는 액티브 하이브리드3 등 3대가, 포드는 링컨 MKZ가 14대, 혼다는 시빅이 3대, 메르세데스 벤츠는 E300 블루텍이 38대, 인피니티는 Q50S 16대, QX60 3대 등 19대가 판매됐다.

다만 토요타는 렉서스가 ES300h 1천578대, LS600HL 45대, GS450h 20대, CT200h 86대, RX450h 47대 등 총 2천327대. 캠리가 244대로 겨우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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