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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카니발 양산 지연…사전계약 이탈 조짐

  • 기사입력 2014.06.10 18:30
  • 최종수정 2014.06.11 15:3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신형 카니발의 양산이 늦춰짐에 따라 일부 사전계약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3세대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를 공개하고 사전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2년간 가족 교통재해 보험을 들어주는 ‘온가족 세이프 카니발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존 고객 및 다자녀가구 할인 이벤트 등을 시행했다.  
  
2세대 이후 9년 만에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계약 실시 이틀만에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전계약 대수는 일주일 만에 7000대를 달성한데 이어, 이달 9일까지 8800대를 기록했다.
   
문제는 늦춰지는 출고일이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5월 말까지 생산 준비를 마치고 6월10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10일 현재 소하리 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은 양산 전 품질점검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아차 측은 “제품상 문제는 없다”, “보다 엄격한 수준의 품질을 갖추기 위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예정보다 고객인도일이 늦춰질 수 밖에 없다.
  
신형 카니발은 이르면 6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소하리 공장의 생산 수준과 누적된 사전계약을 따질 경우 출고대기일은 약 50일 내외가 소요된다. 특히 상위 트림에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출고는 8월까지 늦춰진다.  
 
출고 지연은 계약 이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여름휴가철을 앞둔 시점에서 영업일선에 독촉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임금 협상을 앞두고 노조의 특근 및 잔업 거부 혹는 파업 등도 위험요소다. 소하리 공장 등은 벌써부터 생산직 신규 선발 인원을 두고 노사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9~11인승 세그먼트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외 별다른 대안이 없지만, 신형 카니발 계약을 취소하고 7인승 모델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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