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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못지않는 세월호 성금 낸 BMW코리아, 받은 만큼 사회 환원

  • 기사입력 2014.06.09 18:29
  • 최종수정 2014.06.10 18: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9일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BMW그룹코리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그리고 그랜드, 내쇼날, 도이치, 동성, 바바리안, 신호, 코오롱, 한독모터스 등 전국 8개 BMW 판매 딜러들이 동참했다.

BMW그룹코리아와 8개 딜러사들은 해마다 독일 본사 차원에서 개최하는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 2014’ 국내 대회 및 월드파이널 참여' 행사를 취소,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와 공동기부금을 모아 10억의 성금을 마련했다.

자동차업계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성금을 낸 업체는 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는 BMW그룹코리아가 유일하다.

매출액이 10조원이 넘고 국내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업체들도 세월호 성금을 내지 못했다.

BMW가 낸 세월호 성금은 금액으로도 만만찮은 액수다.

세월호 성금은 재계 1위 삼성그룹이 150억원, 현대차그룹이 100억원, SK그룹이 80억원, LG그룹이 70억원, 롯데그룹이 43억원, 신세계그룹이 20억원을 냈다.

BMW그룹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천억원, 8개 판매딜러를 합쳐도 6조원을 채 넘지 못한다. 매출액 대비 성금액으로 보면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 못지 않다.

BMW는 국내 수입차업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판매량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대한 투자도 단연 독보적이다.

770억원을 들여 현대.기아차도 생각지 못한 대규모 드라이빙 센터를 오는 7월 영종도에 오픈한다.

BMW코리아 김효준사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BMW가 한국에서 받은 만큼 한국사회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사장은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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