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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年 30만대 규모 소형차 공장 건설…2016년 중반 가동

  • 기사입력 2014.06.03 07:26
  • 최종수정 2014.06.03 1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멕시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州) 몬테레이시 인근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멕시코공장 건설은 올 초부터 현대. 기아차 내부에서 꾸준히 흘러 나온 문제로, 지역과 구체적인 착공시기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연말 신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여기서는 리오, 포르테, 쏘울 등 소형세단이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는 현재 미국 GM,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닛산 등 10여개의 자동차메이커들이 현지공장을 가동중이며 특히, 기아차 공장 건설 예정지로 지목된 몬테레이 지역에는 마쯔다와 컨티넨탈 등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다수 입주해 있는 멕시코 최대규모 자동차 산업단지다.

멕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데다 몬테레이 지역은  미국 텍사스주와는 200km에 불과해 미국으로의 완성차 반입이 용이해 자동차업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측은 "미국에서의 생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어떤 것도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정회장의 내실경영 지시에 따라 지난 2011년 이후 해외공장 건설을 동결해 왔으나 미국과 중국에서의 생산능력이 한계상황에 다다르자 지난해 말부터 멕시코와 중국 충칭 등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신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계속 신공장 건설을 미룰 경우, 오는 2016년에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뒷걸음질 칠 것으로 경고해 왔다.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이미 지난해에 포화상태에 이르러 미국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급성장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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