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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국산차 5社, 5월 내수·수출 정체…일부 신차효과 돋보여

LF쏘나타·SM3 Neo·말리부 디젤 등 판매 성장세 견인

  • 기사입력 2014.06.02 15:15
  • 최종수정 2014.06.03 11:3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5사(社)가 5월 글로벌 시장에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으며, 한국지엠과 쌍용차가 수출 실적에 발목을 잡혔다.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0.01% 증가한 74만6978대를 판매했다. 이는 8%대 성장세를 보인 지난 4월과 극명하게 비교됐다. 내수는 총 12만1239대를 판매하며, 작년 5월보다 1.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및 해외 공장 판매(CKD 제외)는 0.32% 줄어든 62만5739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은 기아차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측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그리고 창립기념일 등 휴일로 근무 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비단 5월 만의 현상이 아니다. 모닝과 레이 등 경차 부분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주력 모델인 K시리즈의 노후화와 카렌스·쏘울·K3 디젤 등 신차 판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아차는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1만324대)를 중심으로 아반떼(7286대)와 그랜저(6236대), 제네시스(2730대) 등이 고른 판매고를 보였다. 또한 본격적인 여가철을 맞아 싼타페(7406대)와 투싼ix(3723대) 등 SUV 차종 인기도 지속됐다.
       
한국지엠은 디젤 라인업이 추가된 말리부(1708대)와 함께 올란도(1582대), 캡티바(780) 등이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마스 및 라보 생산이 재개될 경우 내수 시장(수입차 포함)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도 기대된다
 
르노삼성은 QM3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SM3·QM5 등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한 네오(Neo)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년동월대비 60.8%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6월 SM5 및 SM7에 고객선호도 높은 편의사양 모은 ‘썸머 스페셜 컬렉션’ 출시하며 전체 판매 라인업의 고른 성장세를 도모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등 SUV 라인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별 다른 신차 출시가 없어 브랜드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출 및 해외 판매는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은 유럽 시장 철수 등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국지엠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아베오 21만대가 리콜이 결정됐다. 내년 트랙스 북미 수출 등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유럽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쌍용차는 지난 5월 조업일수 축소와 내수 물량 선대응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 시장이 불안하지만, 중국과 서유럽에 투입한 코란도C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 2일 오후 3시에 출고된 "국산차 5社, 5월 내수·수출 정체…일부 신차효과 돋보여" 기사 중 완성차 5사의 글로벌 종합 판매 수치와 표를 위와 같이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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