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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차 공세 속 홀로 살아남은 ‘렉서스 뉴 ES300h’ 비결은?

  • 기사입력 2014.05.27 17:42
  • 최종수정 2014.05.27 21: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디젤차가 장악하고 있는 수입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홀로 살아 남은 하이브리드차. 바로 렉서스 ES300h다.

지난 4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 TOP10 중 9개 모델은 독일 디젤차가 차지했다.

1위 BMW 520d(2837대)를 비롯,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2419대), 메르세데스 벤츠 E220 CDi(2326대), 골프 2.0 TDi(1881대),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1743대), 아우디 A6 2.0 TDi(1534대), BMW 320d(1477대), BMW 520d X드라이브(1210대), 메르세데스 벤츠 E250 CDi 4매틱(1208대)이 모두 독일 디젤이다.

8위인 렉서스 ES300h(1211대)만 유일한 일본 하이브리드카다.

유종별 판매량에서도 디젤차는 41.8% 증가한 4만2천90대로 점유율 68.8%를 차지한 반면, 가솔린차는 11% 증가한 1만7천57대로 점유율 27.9%, 하이브리드카는 14.9% 증가한 1천955대로 점유율 3.3%에 그쳤다.

그야말로 한국 수입차시장은 독일 디젤차의 천국이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선전을 하고 있는 차종이 바로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ES300h다.

렉서스 ES300h는 이 기간 1천211대가 판매, 전년 동기대비 53%가 증가했다. ES300h는 전 세계적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어서 공급량이 절대 부족하다.

만약 공급만 제대로 됐더라면 판매량이 지금의 2배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렉서스 ES300h의 이같은 선전은 독일차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도 될 차는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즉, 독일차들의 강점인 높은 연비와 고급성 및 프리미엄성을 갖추면 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렉서스 뉴 ES300h는 지난해 일부 옵션을 조정하면서 가격을 570만원 가량 낮춰 가격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렉서스 ES300h는 복합연비가 1등급(도심 16.1km, 고속도로 16.7km, 복합 16.4km)으로 동급의 독일 디젤 못지 않다.

또,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203마력(PS)의 시스템 출력과 103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연비와 정숙성, 성능과 친환경성도 모두 갖췄다.

특히, 2014년형 뉴 ES에는 플래그쉽 모델에 적용되는 고급 옵션을 대폭 추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중 가장 뛰어난 사양을 장착했다.

2014년형 뉴ES300h에는 플래그쉽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뒷좌석 컨트롤러를 비롯, 열선시트, 뒷좌석 에어컨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ES 300h Premium 제외)

뒷좌석 컨트롤러로 열선 시트를 3단계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뒷좌석의 공조를 독립적으로 조정, 쾌적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컨트롤러를 통해 오디오 시스템과 뒷좌석의 햇빛 차단을 위한 전동식 선쉐이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출시된 4천만원대 ES300h Premium은 2014년 모델 변경을 통해 앞좌석 통풍시트 기능이 새로 추가되면서도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 사양이 한층 강화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비싼 가격에 들여와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보다는 알찬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들여와 공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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