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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하반기에 두고 보자'

  • 기사입력 2014.05.22 16:29
  • 최종수정 2014.05.23 18: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반기에는 자신 있다. 상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쏘렌토 신모델을 앞세워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겠다.”

기아자동차의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은 2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가진 신형 카니발 보도발표회에서 기아차가 국산차 중 유일하게 내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상대적으로 신차가 없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내달부터 출고되는 신형 카니발과 8월로 예정돼 있는 신형 쏘렌토(UM)가 가세하게 되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부사장은 “카니발과 쏘렌토는 지난 4월까지 월 1천500대와 1천300대 판매에 그치고 있지만 신모델 투입 후에는 카니발이 4천여대, UM이 4천5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두 차종에서만 6천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4월까지 내수시장 판매량이 14만7천1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가 6.8%, 한국지엠이 9.7%, 쌍용자동차가 23.9%, 르노삼성차가 21.9%가 증가한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 기간 카니발이 5천671대로 전년 동기의 1만90대에 비해 무려 43.8%가 줄었고 쏘렌토R도 7천306대로 9.1%가 감소하는 등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양 차종의 판매가 급감했다.

때문에 카니발과 쏘렌토 신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 상반기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이달 신차 수요가 전월대비 30% 이상 급감하는 등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여서 두 신차종이 기아차의 바램대로 팔려 줄 지는 미지수다.

기아차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형 UM은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시판가격을 경쟁모델인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UM은 신형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휠베이스가 기존대비 80mm가 길어지는 등 실내활용성이 한층 강화됐다. 

한편, 김부사장은 카니발 11인승에 대한 최고속도 제한 장치가 의무화된 이후 판매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1인승이 77%, 9인승이 23% 비율이었으나 최고속도 제한 이후에는 65%대 35%로 9인승 비중이 약간 커졌으며 향후 7인승까지 가세하게 되면 50% 대 40% 대 10%의 비율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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