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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산 QM3·중국산 선롱버스 등 10개 차종, 올해 자기인증 적합조사 실시

  • 기사입력 2014.05.20 16:00
  • 최종수정 2014.05.21 17: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올해 스페인산 르노삼성 QM3 등 총 10개 차종에 대해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실시한다.

자기인증 적합조사는 자동차 제작업체 스스로 인증한 자기인증 사실에 대해 정부가 적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를 시험용 자동차로 구매, 실시하는 조사로, 그 결과가 자기인증 내역과 다를 경우 판매중지 등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지난해의 경우, 자기인증 적합조사 결과 현대 싼타페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가 자기인증 연비를 초과, 정부의 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가 올해 자기 인증 적합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차량은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SUV 맥스크루즈, 그랜저 하이브리드카, 기아차의 신형 쏘울, 한국지엠의 크루즈 1.8 DOHC, 쌍용차의 체어맨H, 르노삼성의 QM3 등 7개 차종이다.

또, 수입차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포드 익스플로러, 아우디 A6등 3개 차종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 외에 상용차는 중국산 선롱 듀에고 25인승 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 14톤 카고트럭, 그리고 현대차와 다임러 벤츠의 트랙터 2대가 기획 조사에 포함됐다.

2륜차 부문에서는 대림과 S&T, 혼다 등 3개 기종이 포함됐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올해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위해 총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55대의 신차를 구입하게 된다.

조사 항목은 차종마다 다르지만 총 57개 항목 중 평균 50개 가량의 항목에 대해 자기인증 조사가 실시된다.

◆ 자기인증 적합조사 차량, 철저한 보안속 구매·폐기

자기인증 조사 대상 차량은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구입 단계부터 철저한 보안을 거쳐 진행된다.

조사팀은 조사대상 차량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해당업체 출고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출고대기중인 차량 중 무작위로 선정, 차량을 구매한다.

구매한 차량들은 그 자리에서 엔진룸과 도어, 트렁크 등이 모두 봉인되며 카 캐리어를 통해 자동차 안전연구원으로 이송된 뒤 조사 요원들 입회하에 봉인을 해제한 뒤 항목별로 조사작업이 진행된다.

조사 대상 차량은 차값이나 조사 항목 등에 따라 차종 당 1대에서 많게는 7대까지 구매하게 된다.

자동차 안전연구원은 연초부터 조사작업을 진행한 뒤 추가 조사 등의 내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연말에 자기인증 적합 조사결과를 국토부를 통해 발표하게 된다.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거친 차량은 1년 간 연구원에 보관된 뒤 경매를 통해 폐기처분 되거나 자동차 관련학과에 연구용으로 기증된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인증실 이광범팀장은 “조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차량구입부터 폐기까지 모든 절차를 철저한 보안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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