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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제철·이노션·현대차·현대건설의 합작품

내외관 소재 현대제철서 공급, 공사는 현대건설, 관리는 이노션이 맡아

  • 기사입력 2014.05.09 17:33
  • 최종수정 2014.05.12 20: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가 9일 서울 강남 도산사거리에 오픈한 ‘현대모터스튜디오(Hyundai Motorstudio)’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이 아닌 '자동차 아트 갤러리'에 가깝다.
 
지상 6층과 지하 1층의 연면적 3,102.21제곱미터(약 940평) 규모로 1층부터 5층까지는 아트공간 및 도서실, 커피숍, 차량 전시공간이 차지하고 있으며 맨 윗층은 영업점인 현대차 도산대로 지점이 입점해 있다.
 
단순한 자동차 영업점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 주체도 각기 다르다.
 
1층 아트공간부터 5층까지의 '아트 및 체험공간'의 운영 및 관리는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이, 6층은 현대차 국내영업본부가 관리한다.
 

 

1층의 아트공간은 리셉션과 아트 공간이 자리잡고 있으며 영국 출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형물이 벽면 및 하단 공간에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수 개월 단위로 현대차를 주제로 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들이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걸린 예술작품은 건물 외부에서도 화면을 통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1층과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자동차 전문 도서실’과 커피숍이 위치했다.
 
도서실에는 현대차의 차종별 정비 매뉴얼, 현대차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현대자동차 관련 서적 553권을 비롯해 2,500여 권에 달하는 국내외 자동차 관련 서적이 갖춰져 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기존 매장과 다른 테마형 자동차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컨셉카 ‘에쿠스 by 에르메스(Equus by Hermès)’, ‘i20 WRC카’ 등 독특한 모델들이 전시돼 있고 특히 벽면에는 체차 하부를 면밀히 살펴 볼 수 있도록 신형 제네시스가 각 층에 3대씩 매달려 있다.
 
3층 공간에는 신형 제네시스와 컨셉카 ‘에쿠스 by 에르메스(Equus by Hermès)’ 등 프리미엄 차종을, 4층에는 신형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을, 5층에는 i30, i40, 벨로스터 등이 각각 전시돼 있다.
 
특히, 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과정을 소개한 아트월(art wall)을 비롯, 천연가죽, 알루미늄 등 현대차의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다양한 내외장 소재의 실물을 전시해 고객들이 각종 자동차 관련 소재를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 각 층별로 ‘프리미엄 라운지’, ‘키즈 라운지’, ‘튜익스 라운지’ 등 테마형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각 층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큐레이터들이 배치,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해 준다. 여기에는 총 19명의 인원이 배치돼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건물 출입구는 물론 1층부터 5층까지의 실내 인테리어를 철 파이프 골조, 아연강판 등으로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건물 내.외부를 감싸고 연결하는 듯한 철 파이프 골조 건축 디자인으로 현대차가 지향하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자원순환형 가치를 구현했다는게 이곳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들 대부분의 소재들은 모두 계열사인 현대제철로부터 공수해 온 것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프리미엄 전시공간과 럭셔리한 쉼터로 꾸며진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전시공간과는 또 다른 컨셉이다.
 
김충호 현대자동차사장은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박제된 건물이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과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현재를 만드는 장소"라면서 "현대차는 이 곳에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콘텐츠를 활용해 매월 새롭고 독특한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신차 출시, 월드컵 등 현대차의 대표적 마케팅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수입차 전시장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서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건물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이 1년여간의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부터 현대차와 이노션, 현대건설 등 계열사가 총 출동해 만든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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