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M 메라바라 CEO, "한국지엠, 대당 인건비 너무 높아 큰 문제"

  • 기사입력 2014.05.09 11: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지엠의 대당 인건비(CPU)가 너무 높아 비용부담이 큰 것이 문제다.'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바라 CEO가 정종환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과 가진 특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라 바라CEO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조(UAW) 주관 글로벌 네트워크 회의 후 가진 정 지부장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지엠의 각 공장별 신차 및 후속모델 투입, 내수 활성화를 위한 풀 라인업 구축 등에 대한 요청에 대해 한국지엠의 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국지엠은 대당 인건비가 높은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지엠 공장의 향후 물량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희망적인 대안을 만들자며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들은 GM은 급증하는 인건비와 강성노조로 인해 한국 내 생산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GM은 최근 미국 로즈타운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신형 크루즈의 한국 생산도 보류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는 내수판매를 위한 구형 크루즈가 계속 생산되며 빠르면 내년 중 부분 변경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산 크루즈는 현재 군산공장에서 생산돼 유럽과 북미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나 북미지역은 올해부터 미국공장 생산분이 판매될 예정인데다 유럽지역도 2016년부터 쉐보레 브랜드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어서 해외 수출이 전면 중단될 상황에 처해 있다. 
  
또, 현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는 오펠 모카도 내년부터 스페인공장으로 이관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이 노조측에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대당 생산 인건비는 1133달러로, GM 내 글로벌 평균 인건비인 677달러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회사측이 신차 확보 및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확실을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심각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