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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빠른 수입차 판매 증가율. 4월 1만6500여대 또 사상 최고치 경신

  • 기사입력 2014.05.08 09:19
  • 최종수정 2014.05.12 08: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국내 수입차 판매 증가 속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지난 3월 1만5천733대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4월에도 1만6천500여대(잠정치)가 판매,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6만900여대로 넉 달 만에 6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9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한국수입차협회가 예상했던 17만4천여대보다 1만6천대 가량이 많은 것이다.  
  
본지가 잠정 집계한 4월 브랜드별 수입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3천500여대를 판매한 BMW는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3천600대를 넘어섰고,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무려 3천300대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판매 조건 강화로 지난 3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폭스바겐은 2천600여대, 아우디는 2천200여대가 판매됐으며 포드와 렉서스도 800여대와 600여대로 올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에 토요타는 550여대, 닛산은 450여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수입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업체들이 판매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우디. 폭스바겐의 경우, 임포터들이 한국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위해 판매딜러들에 과도한 목표량을 할당하면서 최고 25%에 달하는 출혈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일부 수입차업체들의 지나친 할인판매로 업계 전체의 유통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은 비정상적인 수요가 향후 한국 수입차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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