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보, ‘부활의 신호탄’ 쏘다…국내외 시장 상승세 주목

  • 기사입력 2014.05.08 09:19
  • 최종수정 2014.05.09 17:4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볼보자동차가 스칸디나비아 럭셔리 브랜드의 명예 회복에 나섰다.
  
볼보는 지난 4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한 3만7256대를 판매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달성한 것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판매량도 14만5426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9.7%가 늘어났다.
 
볼보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를 등에 업고 중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중국에서 전년동월대비 4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지난 3월 15.5%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도 조용하지만 탄탄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분기 6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33.2%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S80의 판매가 250대에 육박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충돌 안전성과 모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오프셋 테스트(offset test)의 전면 충돌 면적을 기존 40%에서 25%로 좁힌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Small overlap front test results)’를 추가했다. 미국과 한국은 물론, 독일과 일본의 무수한 명차들도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안전성 시험의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 
 
볼보는 해당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안전의 대명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한 지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 입어 토마스 잉엔라트 디자인 총괄 부사장 등 업계 최상위 인재를 영입했다. 잉엔라트 부사장은 아우디(1991~1994)와 폭스바겐(1996~2000), 슈코다(2000~2006)에 이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폭스바겐 그룹 디자인센터 총괄책임자로 근무했다. 
 
잉엔라트 부사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재 영입을 통해 파워트레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부문의 기술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행보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가격을 낮추고 연비를 높인 D2 신규 라인업 3종(S60 D2·V60 D2·S80 D2)을 출시했다. 더불어 지난 4월 서초 전시장을 통해 서울 강남지역 판매력을 강화했고, 부산 해운대와 전주 등 지방 신흥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