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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은폐 관련 R&D 핵심임원 줄줄이 사직

  • 기사입력 2014.05.07 13:40
  • 최종수정 2014.05.08 09:2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5일(현지시각) 제품개발부문 수석 임원인 짐 페데리코(Jim Federico)가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짐 페데리코는 올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메리 바라(Mary Barra)에 이은 GM 제품개발부문 2인자로서 글로벌 소형차 개발과 플랫폼 통합, 그리고 전기차 개발 등을 총괄해왔다.
 
그가 은퇴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점화스위치 결함이 직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M은 점화스위치 결함을 10년 전부터 파악한 상태에서 대응을 게을리한 혐의로 미 의회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결함으로 인해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짐 페데리코는 지난 2012년 점화스위치 결함에 대한 GM 자체 내부 조사팀을 이끈 바 있다.
 
외부에서는 이번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로 인해 GM의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리콜로 인한 비용 손실 뿐만 아니라 향후 제품 및 연구 개발 부문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짐 페데리코 사직에 앞서 지난달 존 칼라브리즈(John Calabrese) 글로벌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두 명의 수석급 연구원들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임원급 연구 인력의 이탈로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GM은 점화스위치 결함과 관련된 260만대 수준 대규모 리콜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서 약 700만대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리콜 관련 비용은 약 13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로 인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5.5% 감소한 1억25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던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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