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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리는 벤츠 S·E클래스…주요 딜러사 月 영업익 30억 달해

  • 기사입력 2014.05.02 19:51
  • 최종수정 2014.05.09 15: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까지 전통의 라이벌인 BMW에 밀려 한동안 프리미엄 브랜드 지존 자리를 내줬었으나 지난해 투입된 신형 E클래스와 S클래스의 폭발적인 인기로 자존심을 되찾아 가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딜러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만성적인 출혈 판매가 최근들어서는 모습을 감추면서 일부 딜러의 경우, 월 수십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챙기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분기까지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은 7천946대로 전년 동기대비 45.4%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동 기간 6781대로 54.1%가 증가한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14.8%가 증가한 1만73대를 판매한 BMW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들 두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우세하다. 벤츠 E클래스는 이 기간 4천482대가 판매, 전년동기 무려 두 배나 증가하면서 4천99대 판매에 그친 BMW 5시리즈를 제치고 전 차종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S클래스도 이 기간 판매량이 1천13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3.3배나 증가했다. 
  
특히, 리터당 13km를 웃도는 높은 연비의 S350 블루텍은 4.7배나 증가한 556대가 판매됐으며 현재도 인도까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 S클래스의 이같은 판매량은 경쟁모델인 BMW 7시리즈의 559대나 아우디 A8의 363대보다 2-3배가 많은 것이다. 
  
판매가 급증하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올해 판매 목표를 당초 2만8천여대보다 5천대 가량이 많은 3만3천여대로 늘려 잡았다. 
  
CLA클래스 등 소형모델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E클래스와 S클래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데 따른 자신감 때문이다. 
  
판매 확대와 함께 판매 딜러들간의 과장 경쟁이 사라지면서 판매딜러들의 수익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려 8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도 출혈 경쟁으로 인해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겨우 흑자로 돌아선 벤츠 최대 딜러 한성자동차는 올들어 월 평균 30억원 가량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 외 딜러들도 월 평균 10억원 가량의 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코리아 판매딜러들은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경쟁적인 할인 판매로 인해 매출증가에도 불구, 손실을 기록했었으나 최근 정상 판매로 돌아서면서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 아우디의 경우 무리한 판매확대 전략으로 인해 딜러들이 경쟁적으로 할인판매에 나서면서 통제 불능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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