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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체들, 베이징모터쇼서 118개 신모델 최초 공개. 현대.기아, 쌍용차도 참가

  • 기사입력 2014.04.21 08:26
  • 최종수정 2014.05.02 12:1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무려 118개의 신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0일 베이징 시내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된 '2014 베이징모터쇼(Auto China 2014)에는 전 세계 14개국 2000여개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가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 사상 최초 1천만대 판매를 노리는 토요타와 폭스바겐, GM(제너럴러모터스)은 물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르노.닛산, 푸조씨트로엥, 일본의 혼다, 마쯔다, 미쓰비시, 한국의 한대.기아차, 쌍용차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모조리 참가했다.
 
특히, 폭스바겐(VW)의 마틴 빈터콘회장은 개막에 앞서 지난 19일 베이징 시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4년 폭스바겐 그룹의 세계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1천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호언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973만대로, 998만대의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7% 증가한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당초 오는 2018년에 1천만대를 넘긴다는 중기계획을 발표해 왔으나 최근 생산능력을 대폭늘리면서 이같은 목표를 4년 가량 앞당겼다.
 
빈터콘회장은 이를 위해 2014 년부터 2018년까지 약 180억 유로(25조8천억원)을 중국시장에서의 연구 개발 및 공장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GM도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중국에 110억달러(1조3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투자금액은 공장설비를 증강 및 신차개발에 투입되며 생산능력은 2020년에는 2014년 대비 65%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오는 2018년까지 60여대의 신차 및 개량모델을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볼보 등도 P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발표하고, 선진및 환경 대응력을
선보였다. 
 
특히, 다임러와 중국 BYD 간의 합작브랜드인 덴차도 쏘울  전기차) 버전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차도 각각 중국 전용모델을 공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차는  중국 전략차종 ‘ix25’ 컨셉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 자리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중국 전략형 소형 SUV ‘ix25’ 컨셉 모델은 지난해 말 출시된 중국 전략형 중형세단 ‘미스트라(중국명 밍투, Mistra)’에 이은 두 번째 중국 전략차종으로 전장 4,270mm 전폭 1,78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590mm의 제원을 갖췄으며, 누우 2.0 엔진이 장착됐다.
 
또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Fluidic Sculpture 2.0)’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이미지의 전면부,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측면부, 단단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의 후면부가 조화를 이뤄 ‘스타일, 개성, 열정’을 담은 프리미엄 소형 SUV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ix25의 목표고객을 스타일을 중시하며 합리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2535 세대로 정하고, 홍보대사로 최근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배우 김수현 씨를 선정하는 등 런칭 전 신차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ix25’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ix25 - ix35(국내명 투싼ix) –싼타페 - 그랜드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급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명차’라는 의미를 담은 ‘지에은스(捷恩斯)’라는 중국명으로 출시되며, 에쿠스와 함께 중국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제네시스에는 3.0 GDI, 3,3 GDI 엔진이 장착되며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비롯해, 자동긴급 제동시스템(AEB),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어라운드 뷰 모니터, 전동식 트렁크, 후석 듀얼 모니터,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신사양을 갖추고 중국 현지에서 세계 명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신차붐 조성을 위해 이번 모터쇼 부스 안에 ‘제네시스 프리미엄 존(Genesis Premium Zone)’이라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AWD 시스템인 HTRAC, 제네시스 차체 절개물, 2세대 블루링크 키오스크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2014 베이징 모터쇼’에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조형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키오스크, 쏘나타 뮤직시트 등 다양한 현대차 브랜드 관련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현대 브랜드 갤러리’를 운영한다.
 
또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월드컵 관련 각종 전시, i20 월드랠리카 등 월드컵과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한 ‘스포츠존’을 마련해 베이징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4 베이징 모터쇼’에 1,855㎡ (약 56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 전략차종 소형 SUV ‘ix25’ 컨셉 모델, 신형 제네시스 외에도 i20 월드랠리카,  미스트라, 랑동, ix35(국내명 투싼ix), 싼타페, 에쿠스 리무진,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18대의 차량과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엔진 등 신기술을 전시했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 K4 컨셉카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준중형 신차 K3S도 선보이며 중국 해치백 시장 공략에 나섰다.
 
K4 컨셉카는 간결하면서도 중후함이 묻어나는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 최첨단 편의사양이 돋보이는 중국 전략 중형 세단이다.

전장 4,720mm, 전폭 1,815mm, 전고 1,465mm의 K4 컨셉카는 ‘대범함(Grand)’이라는 디자인 핵심 요소 하에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절제된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간결하게 표현해 냈다.

기아차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K4 컨셉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 중국 시장에 K4를 출시하고 30~40대 가족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K3S는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중국 전략 준중형 해치백(5도어) 모델이다.
 
차명 ‘K3S’는 기아차의 대표 준중형차 ‘K3’에 ‘Sporty(역동적인), Stylish(패션을 선도하는)’를 의미하는 ‘S’를 결합시켜 탄생했다.
 
전장 4,365mm, 전폭 1,780mm, 전고 1,460mm, 축거 2,700m의 K3S는 세련된 디자인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중국 20~30대 신세대 계층을 겨냥해 다이나믹한 느낌의 스포티 해치백으로 개발됐다.

쌍용차도 창립 60주년을 맞아 베이징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차종의 컨셉카와 현지 전략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 선포식을 가졌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2014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개념의 소형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현지 시장공략의 주력 모델인 뉴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와 뉴 액티언을 비롯해 총 8대의 다양한 모델을 전시했다.
 
또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龍騰中國 萬里行)’ 시승행사 선포식을 갖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본격 나섰다.
 
오는 5월 5일(월) 베이징 만리장성(팔달령)에서 출발해 17일(토) 서부의 란저우까지 중국대륙 11개 도시를 경유하는 2,694km 구간을 약 2주에 걸쳐 횡단하는 ‘용등중국 만리행’은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문화탐방과 차량체험 및 각 지역의 딜러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복합시승행사이다. 
 
특히 쌍용차는 현재 평균 40%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있는 중국 SUV 시장을 잡기 위해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쌍용차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뉴 코란도 C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중국 SUV 시장에 진출한 바 있고 지난 3월에는 뉴 액티언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지난 해보다 대폭 상승한 1만5천대를 올해 중국 시장 판매 목표로 설정했으며 연말까지 기존 130여 개 수준인 대리점 수를 180여 개로 확충해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인 판매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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