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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버스 올 판매 벌써 종료. '전세버스 총량제' 앞두고 출고 전쟁

  • 기사입력 2014.03.31 16:53
  • 최종수정 2014.05.02 12:4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학원 등의 통학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현대자동차의 중형 카운티버스가 주문 폭주로 벌써 올해 판매가 종료됐다.
 
대우버스의 중형 레스타 역시 6개월 가량 출고가 밀려 있는 상태여서 이들 중형버스 구입 예정자들이 차량 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형 카운티버스의 계약 물량이 연간 공급 가능댓수를 넘어서자 이달 중순부터 계약중단에 들어갔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카운티버스의 연간 생산 가능댓수는 3천대 정도로, 지난 3월 중순 계약 댓수가 벌써 이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의 평균 6개월치보다 적체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출고될 유로6 모델에 대한 계약을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UPH(시간당 생산댓수) 조정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노조측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출고 적체난은 대우 중형 레스타도 마찬가지다. 연간 1300대 가량을 공급할 수 있는 레스타는 현재 1천대 가량 주문량이 쌓여 있어 지금 주문을 넣더라도 오는 9월 이후에나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형 버스가 극심한 출고적체난을 겪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는 전세버스에 '총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버스 총량제는 전세버스 수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신규등록을 제한하는 것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이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전세버스 구매 예정자들이 연초부터 몰리면서 심각한 출고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중형버스 수요는 연간 4300여대 정도로, 이 중 80% 가량이 학원 통학용이어서 이들 양사의 생산이 대폭 확대되지 않는 한 학원가의 통학버스 출고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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