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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젤. 하이브리드카 뜬다? 국제유가 2018년 말까지 상승

  • 기사입력 2017.12.01 10:45
  • 최종수정 2017.12.01 1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년에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가솔린차 판매가 주춤하고 디젤차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직은 디젤차의 연비가 가솔린차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기름값 부담을 덜어보려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덩달아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도 기름값 상승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수출국기구 (OPEC)와 러시아 등 OPEC 비회원의 주요 산유국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의회를 갖고 2018년 3월까지인 현재의 감산기간을 9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8년 말까지 생산량이 억제될 예정이어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OPEC 회원국들은 일일 120 만 배럴, 비회원국은 60만 배럴로 감산키로 한 현재의 감산규모를 2018년 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원유 선물시세는 OPEC의 감산으로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6.5원 오른 리터당 1526.8 원을 기록, 1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유가격도 전주보다 6.4원 오른 리터당 1318.6 원으로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는 여전히 리터당 200 원 이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 할수록 가솔린차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때문에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솔린차의 판매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가솔린차 점유율은 42.2%로 전년동기의 333.2%보다 9%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경유차는 60.1%에서 48.1%로 12% 포인트나 하락했다.

가솔린차의 판매 증가는 독일차들의 디젤게이트 영향과 저 수준을 유지한 기름값 때문이다.

연비를 주요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6.6%에서 9,6%로 3% 포인트가 상승했다.

국산차 역시 싼타페 등 주력 SUV의 가솔린모델이 잇따라 투입되면서 가솔린차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내년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은 셰일가스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제 유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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