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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어쩌다가? 美서 닛산 이어 스바루에도 추월

  • 기사입력 2017.11.30 17:34
  • 최종수정 2017.12.01 13: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일본 스바루에도 추월당하고 있다.(사진은 스바루의 신형 SUV Ascent)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에 미국시장에서 142만 대 가량을 판매, GM(제너럴모터스), 포드, FCA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일본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는 2013년까지는 닛산차를 제치고 6위까지 도약했었으나 2014년부터 역전을 허용, 7위로 밀려났으며 지난해에는 닛산차와의 격차가 14만여 대까지 벌어졌다.

올 들어서도 닛산차는 지난 10월까지 0.6% 증가한 119만5,243 대로 11%가 감소한 105만여 대의 현대. 기아차를 14만 대 가량 앞서고 있다.

현대. 기아차의 부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일본의 네 번째 브랜드인 스바루에까지 추월을 당했고 현대차 역시 턱 밑까지 쫓기고 있다.

스바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53만2,893 대로 7.1% 감소한 50만2,327 대의 기아차를 3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같은 기간 15.3% 감소한 54만7,862 대의 현대차와도 약 1만5천 대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스바루가 5만4,045 대를 판매, 5만1,224 대의 현대차와 4만4,397 대의 기아차를 약 3천 대와 1만 대 가량 앞섰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올해 스바루가 현대차를 추월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바루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011년 이후 무려 6년 연속으로 월간 판매 대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2월1일 개막되는 2017 LA오토쇼에서는 신형 SUV '어센트(Ascent)'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상승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시장 분석가들은 스바루가 현대차를 따라 잡는 것은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상품이나 생산능력 확대 등 판매확대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시 실행에 옮길 수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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