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쏘울·SM3 각각 30% 이상…BMW I3·레이 10% 초반 박빙
제주 전기차, 쏘울·SM3 각각 30% 이상…BMW I3·레이 10% 초반 박빙
  • 신승영
  • 승인 2014.03.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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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제주에서 쏘울EV와 BMW i3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SM3 Z.E.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2014년도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의 전기차 민간보급 신청 접수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전기차 226대를 보급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와 도청에서 각각 전기차 구매 신청을 접수 받았다.
 
신청 마감(28일)을 하루 앞둔 27일까지 총 1091대가 접수됐다. 28일 당일 신청를 포함할 경우, 약 1200대 가량이 접수될 전망이다.
 
각 차량별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기아차 쏘울EV(416대·38.13%)와 르노삼성 SM3 Z.E.(335대·30.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BMW I3 121대(11.09%), 기아차 레이EV 120대 (10.99%), 닛산 리프 80대(7.33%),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EV 19대(1.74%) 등 순으로 접수가 이뤄졌다.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쏘울 EV는 주행거리와 애프터서비스,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쏘울 EV의 1회 충전 거리는 148km로, 국내 표준 연비가 공인된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를 비롯해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기능과 내외기 혼입제어(Air induction control) 기술,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더불어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 보증기간을 10년/16만km로 설정해 국내 출시 모델 중 최대 보증기간을 약속했다. 기아차의 A/S 네트워크망과 박스카 특유의 공간활용성, 4200만원 전후 가격 등을 적극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이어 SM3 Z.E.가 30%를 차지했다.
 
당초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엑스포 현장에 실시한 1차 접수에서 SM3 Z.E. 구매 희망자는 17%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24일부터 시작된 도청 접수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위까지 올라왔다.
 
SM3 Z.E.는 작년 제주도 1차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서도 160대 보급 대수 중 107대(66.88%)를 차지한 바 있다. 작년 국내 전체 전기차 보급대수 780대 중 453대를 기록, 점유율 58.08%를 달성했다.
 
SM3 Z.E.는 준중형 승용차의 공간활용성을 비롯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전기차 운영의 노하우, 택시 및 렌트카 등 다양한 활용도에서 복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BMW I3는 64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신청 대수가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BMW i3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여타 전기차와 달리, 태생부터 전기차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라이프 드라이브 구조와 e-드라이브 기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 사용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특히 주행 중 일정한 수준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유지해주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엔진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6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전기를 충전, 주행거리를 300km까지 늘릴 수 있어 배터리 방전에 대한 압박이 없다.
 
이외 출시 가격을 작년 1000만원이나 인하한 레이EV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양산 시대를 개막한 리프가 100여대 내외의 신청대수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파크 EV는 제주도민으로부터 외면받았다. 동급 경차인 레이EV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500만원 가량 비쌌으며, 공간활용성이나 서비스 지원 등에서 특별한 강점을 어필하지 못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4월 공개 추첨을 거쳐 전기차 보급 대상자 226명을 확정한다. 해당 보급 대상자는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제주도) 보조금 800만원, 그리고 완속충전기 구입비 700만원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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