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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 1년동안 시간당 5억원 소모...모델3 생산지연이 속도 올려

  • 기사입력 2017.11.24 13:46
  • 최종수정 2017.11.24 22: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 17일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미트럭을 설명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지난 12개월 동안 1분당 8천달러(약 800만원), 시간당 48만달러(약 5억2천만원)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모델3의 불황을 겪고 있는 테슬라모터스가 모아놓은 자금을 빠른 속도로 소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델3의 생산이 늦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 17일 세미트럭과 신형 로드스터를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재정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3% 상승한 317.81달러로 시가 총액이 53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480억 달러(약 52조원)인 포드자동차보다 높다.

그러나 지난 12개월동안 테슬라는 분당 8천달러(약 800만원), 시간당 48만달러(약 5억2천만원)를 소진해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모델3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곧 자금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재정적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금 소모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미트럭과 함께 등장한 신형 로드스터를 소개하고 있는 엘론 머스크.

또한 지난 17일 세미트럭과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한 자리에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가 수년간 배달되지 않을 수 있는 차량의 예약금을 설명한 것을 두고 현재 테슬라의 재정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당시 엘론 머스크는 세미트럭과 로드스터에 대한 제원과 함께 예약금을 설명했다.

오는 2019년 말부터 생산될 세미트럭 예약금은 5천달러(약 500만원), 2020년에 출시될 신형 로드스터는 일반모델이 5만달러(약 5천만원), 한정판 모델이 25만달러(약 2억7천만원)이다.

그러나 두 모델의 예약금이 테슬라의 현 재정적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내년 중반까지 최소 20억 달러(약 2조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테슬라는 재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모델3 5천대를 생산하는데 충분한 돈이 있다고 말했고 지난 1일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날 이후 영업 활동으로 상당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정적 여건이 좋다고 밝혔지만 테슬라는 지난 3분기(7~9월)에 사상 최대 분기 손실액인 6억1,940만 달러(6,8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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