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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쇼에 보이지 않던 테슬라. BYD,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참가

  • 기사입력 2017.11.23 18:37
  • 최종수정 2017.11.24 11:41
  • 기자명 임원민 기자
23일 개최한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부스 사진.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자율주행, 친환경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 1회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에는 국내외에서 250 개의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참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중국 BYD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엑스포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는 승용차관과 상용차관으로 나눠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승용차관

현대차 승용차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을 비롯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홈충전기, 기존 구매한 고객의 체험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전시하고,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 아이오닉 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함께 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한 바 있는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수소전기하우스를 관람하지 못했던 지방 관람객들에게 미래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 수소전기차를 통해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차 발전체험’,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 절개모형’,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사회를 3D 모형으로 재현한 ‘대체에너지 수소사회’ 등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전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

상용차관에서는 최근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차는 시승 체험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과 대구시 지자체 및 지역 운수업체 관계자들에게 현대차 전기버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성 및 경제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일렉시티’ 외관에 맞춰 전시 부스 내에 하이테크 이미지의 미디어월을 배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상 버스정류장도 전시, 기존의 정형화된 상용차 관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스 사진. 차량은 SM3 Z.E.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SM3 Z.E. 신형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하고, 브랜드의 EV 시장 비전을 제시했다.

신형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으로, 르노자동차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고급형 모델이다.

SM3 Z.E.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중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개인 승용차는 물론 관용 차량이나 택시 수요도 높아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에서 1,200여 대를 구입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 및 대구, 제주에서 EV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

신형 SM3 Z.E.는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성을 높였다. 

213km는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로, 지난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SM3 Z.E. 모델과 함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시했다.

트위지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좁은 길도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 1대의 주차공간에 3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어 도심 투어나 카쉐어링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다.

또한 트위지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테슬라 모델 S 90D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도 국내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독자부스를 마련, 모델 S 90D 두 대와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행사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테슬라코리아가 이번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BYD가 전시한 eBus-7(앞)과 eBus-12(뒤)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는 국내 총판인 이지웰페어를 통해 이번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에 15인승 전기버스 eBus-7와 저상전기버스 eBus-12를 전시했다.

BYD는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업체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전기버스 등을 수출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BYD는 지난해 환경 서비스 전문 기업인 이지웰페어와 제주시 우도에 eBus-7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 제주도 내 eBus-12 모델의 유통 계약을 체결, 제주공항 공급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BYD는 지난 7일 한글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YD의 저상전기버스 eBu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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