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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산업 미래 확인할 수 있는 대구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개막

헌대차.르노삼성차.테슬라코리아 등 국내외 250개 업체 참여

  • 기사입력 2017.11.23 10:45
  • 최종수정 2017.11.24 10: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제 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가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테슬라코리아, BYD 등 완성차를 비롯해 국내외 250개 업체들이 참여해 미래 자동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승용차관과 상용차관으로 나눠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아이오닉,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를 공개했다.

우선 현대자동차 승용차 관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을 비롯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홈충전기, 기존 구매한 고객의 체험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등 여러 체험 요소를 전시하고,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 아이오닉 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승용차관

특히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한 바 있는 수소전기하우스의 일부 시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수소전기하우스를 관람하지 못했던 지방 관람객들에게 미래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를 통해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차 발전체험’, 수소전기차의 내부 구조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 절개모형’,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사회를 3D 모형으로 재현한 ‘대체에너지 수소사회’ 등을 전시한다.

여기에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4D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의료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H-MEX’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선보였다.

상용차관에서는 최근 1호차 출고식을 마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전시하고 시승 체험 행사를 진행해 일반 관람객들과 대구시 지자체 및 지역 운수업체 관계자들에게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성 및 경제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상용차관

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일렉시티’ 외관에 맞춰 전시 부스 내에 하이테크 이미지의 미디어월을 배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상 버스정류장도 전시해, 기존의 정형화된 상용차 관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그룹 질 노먼(Gilles Normand)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전기자동차 SM3 Z.E. 신형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하고, 브랜드의 EV 시장 비전을 제시한다.

르노그룹에서 전기차를 총지휘하고 있는 질 노먼 부회장은 이번 기조 연설에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의 포문을 연다.

질 노먼 부회장은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전하고, 유럽 E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르노그룹의 비전과 향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며 아시아 시장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향후 전략까지 함께 발표한다.

 

르노삼성차는 SM3 Z.E. 신형을 처음 공개한다.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으로, 르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고급형 모델이다. 특히, 전기차 리더 르노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돼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SM3 Z.E.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중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개인 승용차는 물론 관용 차량이나 택시 수요도 높아,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에서 1,200여대를 구입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 및 대구, 제주에서 EV 택시가 영업을 하고 있다.

SM3 Z.E. 신형은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 213km는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로,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SM3 Z.E. 신형은 성능 개선에도, 차량 가격을 3천만원대로 유지해(SE 모델 기준)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SM3 Z.E. 신형의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VAT 포함).

신형 SM3 Z.E.와 함께 트위지도 전시됐다.

트위지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좁은 길도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 차량 1대의 주차공간에 3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 투어나 카쉐어링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넉넉한 실내공간과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상용차와 같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도입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코리아의 청담 전시장.

이 밖에도 이번 대구 엑스포에는 국내 자동차 행사 중 처음 참여하는 미국 전기자업체인 테슬라모터스의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와 중국 최대의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BYD는 자사의 차량을 전시해 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삼성SDI, 포스코, 넥센타이어 등 ICT·통신·자동차부품기업과 지역의 중소 자동차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포럼에는 미래자동차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커넥티드카를 포함한 자율주행차분과, 전기자동차분과 및 튜닝카분과로 나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연사로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현대자동차 권문식 부회장과 르노그룹의 질 노먼 부회장을 비롯해 모빌아이 박성욱 한국지시장, 엔비디아 코리아의 차정훈 상무, LG화학의 홍정진 상무, 삼성 SDI의 서경훈 상무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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